秋菊有佳色 추국유가색
裛露掇其英 읍로철기영
汎此忘憂物 범차망우물
遠汝遺我情 원여유아정
遠汝遺我情/ 나를 버린 너의 정을 더 멀게 하노라
가을 국화 좋은 빛이 있기에
그 이슬 젖은 꽃잎을 따노라
이 꽃잎을 망우물에 띄워서
나를 버린 너의 정을 더욱 멀게 하노라.
; 홍도야 울지마라``````````````````````````````````````
陶淵明은 시 ‘飮酒’ 제7수에서
가을 국화는 빛깔도 아름답네(秋菊有佳色)
이슬 머금은 그 꽃을 따(裛露掇其英)
이 시름 잊게 하는 물건에 띄우니(汎此忘憂物)
속세 버린 나의 정이 더욱 깊어지네(遠我遺世情)”라고 노래했다
이때부터 술은 근심을 잊게 해준다 하여 忘憂物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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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菊有佳色 裛露掇其英
가을 국화는 아름다운 빛깔이 있어, 이슬에 젖은 그 꽃을 모았네.
汎此忘憂物 遠我遺世情
(꽃을) 이 술에 띄우니, 세상을 놓아버린 내 마음 깊어만 지네.
* 裛(읍) : 적시다.
* 掇(철) : 줍다, 주워 모으다.
* 汎(범) : 뜨다.
* 忘憂物 : 온갖 시름을 잊게 하는 술의 다른 이름.
애주가들은 술을 모든 약 중에서 제일이란 뜻으로 백약지장이라고 한다.
이태백은 淸酒는 聖人에 비유하고
탁주濁酒는 賢人에 비유해 성인과 현인이 술을 마셨으니 어찌 신선을 구할 것인가
석 잔을 마시면 老子의 大道에 통할 것이고, 한말을 마시면 자연의 도리에
합할 수 있다고 獨酌에서 이야기하며 취기를 즐겼다.
* 遠(원) : 깊다, 많다, 심오하다.
* 遺(유) : 버리다, 두다, 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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