特 別
*유다를 특(牛-10, 6급)
*다를 별(刀-7, 6급)
‘특별 기획/특별 대우/음주 운전 특별 단속’의 ‘특별’같이 한글로 써놓은 한자어는 읽기는 쉬워도 뜻을 알기는 어렵다. ‘特別’이라 써서 하나하나 속을 헤쳐보면 누구나 쉽게 뜻을 알 수 있다.
特자는 ‘황소’(a bull)를 뜻하기 위한 것이니 ‘소 우’(牛)가 의미요소이다. 寺(절 사)는 발음요소라고 하는데 음 차이가 너무나 크다. 요즘은 본뜻으로 쓰이는 예가 거의 없고, ‘유달리’(especially) ‘매우’(extremely)란 뜻으로 많이 쓰인다.
別자가 원래는 ‘고기 육’(月)이 없는 ‘뼈 골’(骨) 옆에 ‘칼 도’(刀=刂)가 덧붙여져 있는 것이었다가 지금의 모습으로 달라졌다. ‘(칼로 뼈를) 발라내다’(tear off)가 본뜻이고, ‘분해하다’(disjoint) ‘나누다’(divide) ‘별개’(another) ‘떠나다’(depart from) ‘다르다’(different)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特別은 ‘일반적인 것과 유달리[特] 다름[別]’이 속뜻이기에 ‘보통보다 훨씬 뛰어남’을 이르는 것으로도 널리 쓰인다. 일찍이 소동파 가로되,
“천하에 가장 특출한 사람이라도
지극히 미련한 사람에게 들어야 할 때가 있다.”
智出天下, 지출천하
而聽於至愚. 이청어지우
- 蘇軾.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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