製 品
*만들 제(衣-14, 4급)
*물건 품(口-9, 5급)
‘우리 회사에서는 다양한 설문 조사를 통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든다’의 ‘제품’은? ➊題品, ➋祭品, ➌製品, ➍制品. 답은 ➌번. 한자로 쓸 줄 알아도 뜻을 모르면 헛일이다. 오늘은 ‘製品’이란 두 한자의 속을 헤쳐보자. 속이 후련하도록! .
製자는 ‘옷을 만든다’(tailor)는 뜻을 위해 ‘옷 의’(衣)와 ‘만들 제’(制)가 첨가된 製자를 만들었다. 그 둘이 ‘만들다’는 뜻으로 쓰이지만, 制는 ‘(제도를) 정한다’(determine)는 의미가 강하고, 製는 ‘(물품을) 만든다’(make)는 의미가 강하다.
品자는 약 3400년이란 오랜 세월을 거쳤음에도 자형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입 구’(口)가 셋이나 되니 ‘여러 사람’(the crowd)이 본뜻이었는데, ‘물건’(articles) ‘종류’(kinds) ‘등급’(grades)을 가리키는 것으로도 활용됐다.
製品(제:품)은 ‘원료를 써서 물품(物品)을 만듦[製]’, 또는 그렇게 만들어 낸 물품을 이른다.
‘희망을 품는 것’과 ‘기대를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희망은 살아가는 힘이 생기게 하지만 기대는 힘이 쭉 빠지게 할 수도 있다. 특히 지나친 기대는 실망을 낳을 공산이 크다. 일찍이 그러한 사실을 간파한 듯, 관중(管仲, 기원전 723-645)은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겼다.
“이루지 못할 것은 아예 하지를 말고,
가지지 못할 것은 아예 바라지 말라!”
不爲不可成, 불위불가성
不求不可得. 불구불가득
- 管子.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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