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태 코너][6693]黑齒常之 수수께끼 발행일 : 2006.01.14 / 여론/독자 A30 면

지금도 소수민족인 장족(壯族)의 자치지역이 돼 있는 이 지방은 고대의 흑치국으로 주(周)나라 성왕 때 흰사슴과 흰말을 바쳤다는‘먼 서쪽 변방의 오랑캐’로 적고 있다. 빈랑이라는 열매를 씹어 이빨이 검어졌다 해서 흑치국으로 불린 환상의 이 지역이 백제의 식민지라는, 다른 연결 고리로 망국 백제를 수복하려던 명장 흑치상지가 이 식민지 출신이란 추정이다. 중국 문헌인‘만성통보(萬姓統譜)’에 중국성으로 흑치성이 있으며 그 성을 가진 사람으로 흑치상지가 올라 있다. 이로써 당서에 기록된 백제 서부인은 서부 백제사람이 아니라 백제 서쪽 먼 중국 식민지 사람이란 뜻일 수 있다. 백제멸망 후 중국에 들어가 주로 변방 흑치국 지역에서 티베트족이나 돌궐족 침입을 막아 큰 공을 세운 것도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중국 땅의 백제 식민지라는 상상하기 너무 아스라한 역사적 명제를 우리 사학계는 떠맡았으며 이를 밝힘으로써 삼국시대 한국 프런티어십의 화려한 지평을 넓혔으면 한다.
'이규태 코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이규태코너](6691)寧波 舟山 (0) | 2022.10.02 |
|---|---|
| [이규태코너][6692]나비 박물관 (0) | 2022.10.02 |
| [이규태코너][6694]쇠스랑 스푼 (0) | 2022.10.02 |
| [이규태코너][6695]許皇后의 故鄕碑 (0) | 2022.10.02 |
| [이규태코너] (6696)기린의 化石 (0) | 2022.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