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는 돌을 아끼고, 상수는 돌을 버린다’는 바둑 속담이 있다.
잘 활용된 死石(사석)작전은 비록 자기 돌을 죽이지만 더 큰 이득을 취할 수 있다. 이것은 바둑이 한 부분에서 승패가 끝나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작전이다.
그렇다고 버리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일까?
要石(요석)과 廢石(폐석)을 정확히 구분해서, 要石(요석)은 살리고 廢石(폐석)만 버려야 한다.
要石(요석)과 廢石(폐석)의 결정은 形勢(형세)를 정확히 판단하는 능력으로부터 나온다고 할 수 있다.
바둑은 인생이다. 내 현재 삶의 形勢(형세)를 잘 살펴서 要石(요석)과 廢石(폐석)을 정확히 구분해 내고, 골라낸 廢石(폐석)들을 과감히 버려야 한다. (그런데 왜 갑자기 직장 상사가 머릿속에 떠오르지?)
要 (요긴할 요)
· 소전체 형태를 보면 臼(깍지 낄 국)과 交(사귈 교)의 합체자
· 두 손을 허리에 붙인모양을 상형하여 ‘허리’의뜻을 나타낸 글자인데, 뒤에 ‘중요하다’의 뜻으로 쓰이자, 腰(허리 요)자를 또 만들었다.

要(요긴할 요)의 갑골문형태를 보면 매우 특이하다. 자세히 보면 가운데 사람, 특히 女(계집 녀)와 비슷한 사람이 보이고, 그녀를 양손으로 허리를 손으로 감싸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그래서 원래 ‘허리’라는 의미가 있다.
그리고 전체 그림을 해석해 보면 여자를 손으고 구하거나 얻는 모습이다. 집안에 여자가 있는 모습이 安(편안할 안)인 것처럼, 여성은 꼭 필요하고 요긴한 존재일 수 밖에 없다. 그러한 의미가 한자로 반영된 것이 바로 要(요긴할 요)가 되는 것이다.
要素(요소, 본디 소)는 꼭 필요한 성분이 되고, 重要(중요)는 매우 귀중하고 소중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石 (돌 석)
· 벼랑에 바위가 부서져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다.

石(돌 석)은 암벽에서 떨아져 나온 돌, 또는 언덕 아래에 놓인 돌덩어리의 모습을 그렸다.
要石(요석)은 말 그대로 꼭 필요한 돌, 즉 절대로 죽이지 말고 살려야 하는 돌을 의미한다.
廢 (폐할 폐, 버릴 폐)
· 广(집 엄, 넓을 광, 암자 암)과 發(필 발)의 형성자
· 發(필 발)은 癶(걸음 발, 등질 발)과 弓(활 궁), 그리고 殳(몽둥이 수)의 형성자
· 본래 화살이 활을 ‘떠나다’의 뜻이었는데, ‘피다’의 뜻이 되었다.

广(집 엄, 넓을 광, 암자 암)은 절벽에 기대어 지은 집의 모습이다. 말하자면 한쪽 벽이 없는 집인 셈인데, 벽에 기대지 않고 지은 집이 宀(집 면)이기 때문에 비교하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癶(걸음 발, 등질 발)은 止(그칠 지), 즉 발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놓인 모습이다. 이 때문에 ‘등지다, 떨어지다, 멀어지다’ 등의 뜻이 생겼다.
그리고, 弓(활 궁)은 활의 모양을, 殳(몽둥이 수)는 손에 창 또는 나무 몽둥이를 든 모습을 본뜬 글자다.
하지만 일일히 구분하지 않고 發(필 발)을 弓(활 궁)과 癹(짓밟을 발)로만 나눈다. 여기서 癹(짓밟을 발)은 막대기(몽둥이)로 풀 숲을 헤치며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다.
정리하면, 發(쏠 발, 필 발)은 ‘활을 쏘아 멀리 나이가게 함’을 뜻한다. 그래서 發射(발사)나 出發(출발) 같은 단어가 나온 것이다. 그리고 의미가 확대되어 ‘피다’, ‘떠나다’, ‘일어나다’의 뜻으로도 쓰이고 있다.
廢(폐할 폐, 버릴 폐)는 쏠 수 있는 활을 창고에 넣어 두어 사장시킴을 말한다. 또는 날아간 화살처럼 쓸모없게 망가지거나 버려진 집을 표현한 한자다. 廢止(폐지)는 제도나 법규 및 일을 그만 두거나 없애는 것이고, 撤廢(철폐, 거둘 철)는 철거하여 폐지하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廢石(폐석)은 쓸모없게 된 돌을 일컫는다.
形 (모양 형)
· 彡(삐친 삼, 터럭 삼)과 幵(평평할 견)의 합성어
· 두 개를 합쳐서 하나로 만들다에서 ‘모양을 본뜨다’, ‘모양’의 뜻이 되었다.
彡(삐친 삼)은 ‘머리털’이 보기 좋게 자란 모양을 본뜬 글자로 유연하게 잘 휘어지거나 변형됨을 나타낸다. 반면 幵(평평할 견)은 ‘평평하다’의 의미로 사용되는 글자다.

따라서 形은 평평한 것과 유연하게 잘 휘어지는 것을 같이 활용해서 잘 만든 ‘모양’의 의미로 사용되는 것이다.
形便(형편, 편할 편)은 일이 되어가는 모양이나 살림살이의 형세를 나타내고, 形式(형식)은 겉으로 드러나는 격식을 나타낸다.
勢 (형세 세)
· 力(힘 력)과 埶(심을 예)의 형성자. 씨앗을 심으면 싹이 나서 힘차게 자라므로 ‘형세’의 뜻이다.
· 埶(심을 예)는 藝(심을 예)의 初文(초문)으로 ‘심다’의 뜻이다.

藝(심을 예)는 나무를 심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갑골문을 보면 꿇어 앉은 사람이 두 손으로 어린 묘목을 감싸쥐고 있다. 이후 土(흙 토)가 더해져서 지금의 埶(심을 예)의 모양을 갖추게 된다.
그리고 나무를 심어서 숲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은 재주가 없으면 안되기 때문에 ‘심다’ 이외에도 ‘재주’의 뜻을 같이 가진다.
勢(형세 세)는 力(힘 력)이 더해져서 정성들여 심고 가꾼 나무가 힘차고 씩씩하게 뻗어나가는 기세를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형세, 권세, 기세’의 의미를 갖는다. 어떤 동작을 취할 때 몸이 이루는 형태를 姿勢(자세, 모양 자)라 하고, 사물의 형편과 세력을 形勢(형세)라고 한다.
[출처] 要石, 廢石, 形勢|작성자 엔지니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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