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字, 세상을 말하다] 稅〈세〉 '稅(세)'는 곡식 벼를 의미하는 '禾(화)'와 바꾼다는 뜻의 '兌(태)'가 합쳐진 말이다. 토지에 따른 세금, 즉 '전부(田賦)'라는 의미로 만들어졌다. 한자 사전 『설문(說文)』은 '稅, 租也'라고 했다. 두 글자를 묶어 '조세(租稅)'라고 쓴다. '稅'라는 글자가 처음 문헌에 나온 것은 공자(孔子)가 .. 實用 漢字 2018.06.30
[漢字, 세상을 말하다] 羊<양> 을미(乙未)년 양(羊)띠 해 설 연휴의 마지막 날이다. 예로부터 양(羊)은 가축 중에서도 길(吉)한 동물로 통했다. 순했고, 따뜻한 옷을 만들 수 있게 해 줬고, 영양 보충을 위한 고기(肉)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러기에 ‘羊’을 부수로 한 한자는 대부분 긍정적 의미를 갖고 있다. 대표적인 한.. 實用 漢字 2018.06.30
[漢字, 세상을 말하다] 仲介<중개> 사람(人)이 가운데(中) 있으면 둘째 아들을 뜻하는 버금 중(仲)이 된다. 공자(孔子)의 자(字) 중니(仲尼)는 부친 숙량흘(叔梁紇)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붙은 이름이다. “죽은 제갈량이 산 중달을 달아나게 했다(死諸葛走生仲達)”는 고사의 주인공 위(魏)나라 사마의(司馬懿) 역시 둘째였기.. 實用 漢字 2018.06.30
[漢字, 세상을 말하다] 春眠不覺曉<춘면불각효> 지난 주 한바탕 비바람이 일더니 잠시 꽃샘추위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엊그제가 초목의 싹이 돋아나고 동면하던 벌레들도 땅속에서 나온다는 경칩(驚蟄)이었듯이 봄의 따사한 기운은 베란다와 거실, 안방 등 집안 곳곳을 파고들고 있다. 문득 송(宋)나라 때 사람 대익(戴益)의 탐춘시(探.. 實用 漢字 2018.06.30
[漢字, 세상을 말하다]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 한(漢)나라 원제(元帝BC74~BC33)는 색(色)을 밝힌 인물이었다. 장안(長安)의 미인이라는 미인은 모두 궁(宮)으로 불러들여 궁녀로 삼았다. 그렇게 들인 여인이 3000여 명. 원제는 궁녀를 바꿔 가며 밤을 보냈다. 고르는 것에 지친 그는 화공 모연수(毛延壽)에게 궁녀들의 초상화를 그리도록 했.. 實用 漢字 2018.06.30
[漢字, 세상을 말하다] 允執厥中<윤집궐중> 1931년 7월 1일 중국 창춘(長春)에 가까운 완바오산(萬寶山?만보산) 지역의 싼싱푸(三姓堡?삼성보)에서 농수로 건설을 둘러싸고 한인 농민과 중국 농민이 충돌했다. 출동한 일본 경찰이 중국 농민에게 발포했지만 사상자는 없었다. 일본의 사주를 받은 창춘의 한국 특파원이 완바오산에서 .. 實用 漢字 2018.06.30
[漢字, 세상을 말하다] 餘桃之罪<여도지죄> 중국 전국(戰國)시대의 인물 한비자(韓非子)가 쓴 유세(遊說) 지침서 ‘세난(說難)’편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위(衛)나라 영공(靈公)의 곁에 미자하(彌子瑕)라는 신하가 있었다. 그는 영공의 총애를 받았는데 능력이 출중해서가 아니고 젊고 잘생겼기 때문이었다. 어느 날 한 사람이 미자.. 實用 漢字 2018.06.30
[漢字, 세상을 말하다] 物之不齊<물지불제> 중국인들은 현실 문제를 처리할 때 종종 고전에서 지혜를 구한다. 약 4000년 역사를 가진 한자(漢字)는 그 매개다. 정치인들의 연설에서 고전 명구(名句)가 자주 등장하는 이유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지난 달 29일 보아오(博鰲)포럼에서 한 연설을 보자. 그는 역사 인식을 강조하면.. 實用 漢字 2018.06.30
[漢字, 세상을 말하다] 人間四月天<인간사월천> “나는 당신이 4월의 맑은 하늘이라 말했죠/웃음소리 사방의 봄바람을 불러오고, 영롱하게(笑響點亮了四面風, 輕靈)/봄의 햇살 속에서 춤추며 변신한다(在春的光艶中交舞着變). 당신은 4월 하늘의 안개황혼은 부드러운 바람을 쓸어가고, 별님은(黃昏吹着風的軟, 星子在)/무심하게 반짝인.. 實用 漢字 2018.06.30
[漢字, 세상을 말하다] 心平氣和<심평기화> 지난달 초부터 중앙일보에 연재되는 우리 현대사의 산증인 김종필 회고록이 세간의 화제다. 그 동안 잘못 알려져 있었거나 또는 새로 밝혀지는 내용이 하나 둘이 아니라 독자의 관심이 지대하다. 매번 이 글을 볼 때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 연재 제목인 ‘김종필 증언록 소이부답(笑.. 實用 漢字 2018.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