露冷驚秋夕 이슬이 차매 추석이 가까운 걸 깨닫고 雲飛戀故丘 구름 흘러가니 고향이 그리워지네 魚肥香稻熟 고기는 살찌고 벼는 익어가니 鳥宿翠林稠 숲이 우거진 곳에 새들이 깃들겠지 존경받을 어른들 포은 정몽주의 생애와 그의 학문관 5000여년의 우리 역사 속에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충신과 열사가 있었지만, 圃隱 鄭夢周 선생만큼 후세에 영향을 끼친 분은 없으며, 그 위상과 영향은 구한말까지 면면히 이어져 왔다. 특히 선유들은 한결같이 道學과 義理學의 學的 淵源이 포은선생에게서 기인한 것으로 여겼으며, 이는 靜庵 趙光祖(1482∼1519)의 學德을 기리는 과정에서도 잘 드러난다. 조광조의 학문이 바른 것은 그 전수받은 바 유래가 있습니다. 젊어서부터 개연히 求道에 뜻이 있어 金宏弼(1454∼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