禪詩 32

茶半香初

茶半香初 靜坐處 茶半香初 妙用時 水流花開 정좌처 다반향초 묘용시 수류화개 고요히 앉은자리 차를 반쯤 마시도록 향은 처음 그대로 미묘한 움직임의 때 물 흐르고 꽃은 피네 - 작가미상의 詩. 秋史 古宅에 추사의 필치로 된 柱聯이 걸려 있으나 이 시가 추사의 작품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茶禪一如의 경지를 보여주는 구절로 평가되고 있기도 하다. ``````````````````````````````````````````````````````````````````````````````````````` `````````````````````````````````````````````````````````````````````````````````````` 靜坐處 茶半香初 妙用時 水流花開 고요히 앉은 자리에 차의 반..

禪詩 2020.09.22

無情說法

無情說法 也大奇 也大奇 無情說法不思議 若將耳聽終難會 眼處聞聲方得知 야대기 야대기 무정설법불사의 약장이청종난회 안처문성방득지 정말 신통하구나 정말 신통해 무정의 설법은 불가사의하다네 귀로 들으면 끝내 알기 어렵고 눈으로 들어야만 비로소 알 수 있으니 - 曹洞宗을 개창한 洞山良价 스님이 운암담성(雲岩曇晟) 선사를 찾아가 "無情說法이 어느 경전에 있는 가르침입니까?"하고 물었다. 선사가 "阿彌陀經에 '물새와 나무숲이 모두 念佛하고 念法한다' 水鳥樹林 皆悉念佛念法라고 한 구절을 보지 못하였는가" 하고 대답했다. 이에 양개 스님이 깨친 바 있어 오도송을 부르니 위의 선시이다. `````````````````````````````````````````````````````````````````````````````..

禪詩 2020.09.22

八竹詩

八竹詩 此竹彼竹化去竹 風打之竹浪打竹 粥粥飯飯生此竹 是是非非看彼竹 賓客接待家勢竹 市井賣買歲月竹 萬事不如吾心竹 然然然世過然竹 차죽피죽화거죽 풍타지죽낭타죽 죽죽반반생차죽 시시비비간피죽 빈객접대가세죽 시정매매세월죽 만사불여오심죽 연연연세과연죽 이런대로 저런대로 되어가는 대로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죽이면 죽, 밥이면 밥 생기는 대로 옳고 그름은 보여지는 대로 손님 접대는 집안 형편대로 시정의 사고 파는 것은 세월대로 세상만사 내 마음 같지 않은대로 그렇게 그렇게 세상 가는 대로 浮雪居士 / 八竹詩 - 在家佛子로서 수행을 쌓아 덕이 높은 분을 居士라고 부릅니다. 이런 분들 가운데 인도의 維摩居士, 중국의 龐居士 그리고 신라의 浮雪居士가 유명합니다. 이 분들을 3대 거사로 꼽기도 하지요. 부설거사는 원래 출..

禪詩 2020.09.11

鹿柴 / 사슴이 노는 골짜기

鹿柴 / 사슴이 노는 골짜기 空山不見人 공산불견인 但聞人語響 단문인어향 返景入深林 반경입심림 復照靑苔上 부조청태상 빈산에 사람은 보이지 않고 다만 사람의 말소리만 들리네 저물녘 비끼는 햇빛은 깊은 숲으로 들어와 다시 푸른 이끼 위에 비치네 - 詩佛 王維 - 공산(空山)은 깨달음의 세계 푸른 이끼(靑苔)는 생명력 있는 민초(民草) 중생

禪詩 2020.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