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등한 외교 상징이던 주중 공관…당당한 외교 기억해야 중앙일보 신경진 베이징총국장 # 톈진 자죽림 공관 톈진(天津)시 중심가 해방북로와 하이허(海河) 사이 자죽림(紫竹林) 교회당을 지난 17일 찾았다. 입구 안내판의 QR 코드를 스캔했다. 자죽림 지명 유래가 흘러나온다. 인근에 사찰 터가 있었다고 한다. 이 절터가 한국 최초의 근대적 해외 공관인 톈진 공관의 자리다.(『사신을 따라 청나라에 가다』) 1882년 임오군란 뒤 조선이 청(淸)과 톈진에서 맺은 불평등 통상조약 ‘조청상민수륙무역장정’의 산물이다. 청 역시 상무위원 진수당(陳樹棠)을 서울에 파견했다. 지금의 명동 땅 6500평을 2000냥에 샀다. 현 중국 대사관터다. 조선은 베이징이 아닌 톈진으로 갔다. 사신으로 청에 머물던 김윤식이 나섰다. 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