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진의 차이나는 차이나 33

상하이 봉쇄, 中 세 번째 항모 진수도 막았다

상하이 봉쇄, 中 세 번째 항모 진수도 막았다 중앙일보 입력 2022.04.17 15:48 구글어스 위성사진에 포착된 중국 제3호 항모 장쑤함. 기존 스키점프식이 아닌 전자기 캐터펄트 세 개를 탑재했다. [구글 어스 캡처] 중국의 상하이 코로나19 봉쇄가 세 번째 항공모함 진수까지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7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창설 73주년 기념일인 오는 23일 전후로 예정됐던 새로운 항공모함 진수가 상하이 봉쇄로 지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세 번째 항모는 지난 2017년 상하이 창싱(長興)도에 자리한 장난(江南) 조선소에서 건조에 들어갔으며 올해 초 진수 예정이었다. 2018년 4월 이후로 표기된 구글어스의 위성 이미지를 보면 ..

왕이, 쿼드 ‘약한 고리’ 인도에 구애 “28억 인구가 한목소리 내자”

왕이, 쿼드 ‘약한 고리’ 인도에 구애 “28억 인구가 한목소리 내자” 중앙일보 입력 2022.03.29 00:02 지난 25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중국·인도 외교장관 회담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왼쪽)이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장과 회담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6박7일간의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인도→네팔로 이어진 남아시아 순방을 마쳤다고 28일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특히, 인도 방문은 지난 2020년 6월 국경 분쟁 중인 갈완 계곡에서 양국 군이 유혈 충돌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후 첫 최고위급 방문이었다. 이후 양국 관계는 매우 껄끄럽지만, 중국은 올가을 당대회를 앞두고 주변국과의 관계를 안정시키는 한편 쿼드..

인도 찾은 中 왕이 ‘쿼드’ 흔들기 “28억이 한목소리 내면…”

인도 찾은 中 왕이 ‘쿼드’ 흔들기 “28억이 한목소리 내면…” 중앙일보 입력 2022.03.28 18:02 25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중국·인도 외교장관 회담에서 왕이(왼쪽) 중국 외교부장이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오른쪽) 인도 외교부장과 회담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7일 6박7일간의 남아시아 4개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왔다고 중국 외교부가 28일 밝혔다. 중국 상하이의 신민만보(新民晩報)는 28일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인도→네팔로 이어진 왕이 부장의 남아시아 순방을 당(唐)나라 현장법사가 불경을 찾기 위해 인도를 찾았던 서유기(西遊記)에 비유했다. 미국의 대중(對中) 포위망 흔들기 성격이었단 점에서 기원전 4세기 진(秦)나라의 굴기(崛起)에 대항해 ..

러 침공에 흔들린 '앙숙' 인도로 달려간다…中왕이의 연횡술

러 침공에 흔들린 '앙숙' 인도로 달려간다…中왕이의 연횡술 중앙일보 입력 2022.03.24 16:11 업데이트 2022.03.24 16:29 업데이트 정보 더보기 신경진 기자 구독 지난 20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탄자니아 외교부장과 화상 회담을 갖고 있다. [중국 외교부 웹사이트]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번 주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왕 외교부장의 인도 방문은 지난 2020년 6월 국경 분쟁 중인 갈완 계곡에서 중국군과 인도군이 유혈 충돌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후 최고위급 방문이다. 왕 부장은 이번 인도 방문에서 국경 문제와 함께 우크라이나 대처 방안도 논의할 전망이다. 인도는 지난 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

기회보다 위기…중국 “제2의 러시아 아니다”

기회보다 위기…중국 “제2의 러시아 아니다” 중앙일보 입력 2022.03.14 00:38 신경진 기자중앙일보 베이징 총국장 구독 12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타이베이 근교 린커우의 난스푸 실사격 훈련장을 찾아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인민해방군 대표단 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은 서방의 강력한 대응과 우크라이나 국민의 맹렬한 저항에 놀라 불안에 빠졌다.”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분석이다. 지난 8일 하원 청문회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후 러시아 상황을 보는 베이징의 위기감을 꼬집었다. 침공 17일차였던 지난 12일 후시진(胡錫進) 전 환구시보 편집인은 SNS에 “중국의 대미국·대서방 정책이 ‘러..

블링컨·왕이 올 세번째 통화…中 “침공 연기 요청 가짜” 당혹

블링컨·왕이 올 세번째 통화…中 “침공 연기 요청 가짜” 당혹 중앙일보 입력 2022.03.06 14:06 업데이트 2022.03.06 14:35 업데이트 정보 더보기 지난달 4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다정한 표정으로 인사하고 있다. 당시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을 중·러가 공유했는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로이터=연합뉴스] 5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전화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협의했다고 양국 외교당국이 각각 발표했다. 블링컨 장관은 통화에서 중국에 러시아 제재 동참을 촉구했고, 왕이 국무위원은 당사자 해결 원칙을 내세워 중재자 역할에 신중한 태도를..

'닉슨 방중 50주년' 침묵한 美…中은 "美, 우리 바꾸려 말아야"

'닉슨 방중 50주년' 침묵한 美…中은 "美, 우리 바꾸려 말아야" 중앙일보 입력 2022.02.21 15:38 업데이트 2022.02.21 17:14 업데이트 정보 더보기 신경진 기자 구독 지난 1972년 2월 21일 중국 베이징 중남해(中南海)의 마오쩌둥 집무실인 국향서옥(菊香書屋)에서 역사적인 미·중 정상회담이 열렸다. 왼쪽부터 저우언라이(周恩來) 중국 총리, 탕원성(唐聞生) 통역, 마오쩌둥(毛澤東) 중공 중앙위 주석,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 헨리 키신저 미 국무장관, 윈스턴 로드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SCMP 캡처] 리처드 닉슨 미국 전 대통령과 마오쩌둥(毛澤東) 중공(중국공산당) 전 중앙위 주석의 역사적인 베이징 회담이 21일 50주년을 맞았다. 닉슨 방중은 1953년..

홍콩 확진자 급증에 시진핑 불호령…“방역이 최우선 임무”

홍콩 확진자 급증에 시진핑 불호령…“방역이 최우선 임무” 중앙일보 입력 2022.02.16 18:18 15일 홍콩 카리타스 의료 센터 응급실 바깥에 병실을 기다리는 코로나19 환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홍콩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수천 명대로 폭증하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관련 부처에 신속한 방역 지원을 지시했다. 16일 친중 성향의 홍콩 문회보는 “홍콩의 코로나19 확산이 시진핑 주석의 근심을 불러일으켰다”며 “한정(韓正) 부총리에게 위탁해 캐리람 행정장관에게 중요한 지시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조속한 방역이 모든 임무를 압도한다”며 “모든 동원 가능한 역량과 자원을 동원하고,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는 세 가지 ‘모..

한·미·일 우크라 교민 철수령 내렸는데…중 "부스터샷 맞아라"

한·미·일 우크라 교민 철수령 내렸는데…중 "부스터샷 맞아라" 중앙일보 입력 2022.02.13 14:51 업데이트 2022.02.13 15:40 신경진 기자 구독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선수가 지난 11일 베이징 겨울 올림픽 경기를 마치고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반대”라는 문구를 카메라에 들어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한·미·일 등 서방 각국이 우크라이나 내 자국민 철수 작전이 한창인 가운데 우크라이나 주재 중국 대사관이 철수령 대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스터 샷 접종을 통보해 그 배경이 주목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주재 중국 대사관의 공식 웨이신(微信·중국판 카카오스토리) 계정. 서방 국가들이 속속 자국민에 대한 긴급 철수령을 내린 가운데 중국대사관은 지난 ..

“한·중은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

“한·중은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 중앙일보 입력 2022.02.07 00:31 신경진 기자중앙일보 베이징 총국장 박병석 국회의장이 지난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입장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가까운 이웃이 먼 친척보다 낫다. 한·중은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다.” 중국의 공공외교를 진두지휘하는 린쑹톈(林松添·62) 중국 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은 한·중의 지리적 관계를 강조했다. 올해로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여론 악화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지난달 28일 베이징 협회 본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다. 린 회장은 쑨원(孫文)과 저우언라이(周恩來)의 부인인 쑹칭링(宋慶齡), 덩잉차오(鄧穎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