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철의 히스토리아 노바 67

[주경철의 히스토리아 노바] [7] ‘이슬람과 맹렬한 전투’ 스페인 엘시드 영웅담은 가짜다

[再정복운동의 영웅 엘시드의 고향, 부르고스] 11세기 이슬람과 전투는커녕 기독교 백작과 싸워 ‘더러운 배신자’ 소리까지 듣던 엘시드는 어떻게 영웅이 됐나 - 팔레스타인 전쟁터처럼 변한 半島 8세기에 넘어온 무슬림과의 투쟁 ‘문명의 충돌’보다 정치집단 경쟁… 엘시드는 돈 받고 전투하는 용병 - 1898년 美에 전쟁 지고… 프랑코까지 스페인, 쿠바·필리핀 등 빼앗기자 국운 살릴 영웅으로 엘시드 ‘발굴’ 프랑코는 스스로 ‘제2 엘시드’로 주경철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입력 2020.01.22 03:12 부르고스(Burgos) 대성당의 첫인상은 화려한 교회이자 동시에 강력한 요새 같다는 것이다. 스페인 북부 카스티야-레온주의 수도인 부르고스는 재정복운동(Reconquista)의 주요 거점이었고, 특히 스페인의..

[주경철의 히스토리아 노바] [6] 神도 컴퍼스로 천지창조… 아랍 과학, 西方 과학의 토대가 되다

[8세기 이슬람 과학] 세계 인구 6분의 1 ‘수퍼 문명권’ - 스페인~신장 광대한 땅 정복 이슬람교 강요 않고 多문화 공존… 中 제지술 받아 ‘책의 문명’ 꽃피워 연금술·대수학·알고리즘·알코올… - 알칼리 등 과학용어에 ‘알’ 정관사 최초의 아라비아 숫자 기록은 976년 한 수도원 문서에 나와 그리스·로마에 인도 지식 융합 - 천문학에 수학 더해 별 움직임 설명 아랍 과학 수용한 유럽, 17세기에 과학 혁명 거쳐 文明 주도권 잡아 주경철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입력 2020.01.08 03:13 alchemy(연금술), algebra(대수학), alcohol(알코올), alembic(증류기), algorithm(알고리즘), alkali(알칼리), alizarin(붉은 물감)…. 이 단어들의 공통점은 무..

[주경철의 히스토리아 노바] [5] 이슬람 사원에 성모 마리아… 두 文明이 공존하는 ‘세계의 보석’

[스페인 코르도바] 711년 북아프리카서 이슬람 건너와 찬란한 문화 1236년 再정복한 페르난도 3세, 이슬람 양식 그대로 - 베르베르族 타리크가 인솔, 해협 건너 10년만에 스페인 대부분 정복, 지브롤터 이름도 타리크서 유래… 아브드 알 라만 3세때 인구 20만 - 도서관 80곳, 장서 40만권 ‘문명 중심’ 과학·철학·문학·의학 세계 최고… 피레네 산맥 넘어 중세 유럽 깨워 2만5000명 수용 메스키타 사원, 화려한 모자이크·玉으로 장식 - 16세기에 성모 마리아 제단 설치 코르도바 점령한 기독교 세력, 사원을 전리품으로 여겨 파괴 안해 주경철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입력 2019.12.11 03:13 스페인 남부의 코르도바 모스크-성당(Mezquita-Catedral de Córdoba)은 마치 천..

[4] 반대자를 빗자루로 쓸어버린 ‘광기의 뇌제’

[4] 반대자를 빗자루로 쓸어버린 ‘광기의 뇌제’ [차르 이반 4세] 숯불에 굽고 솥에 삶고 살갗 벗기고 사지 자르고… 아들마저 쇠몽둥이로 러시아 기틀 놓은 첫 공식 차르 - 1547년 17세에 대관식 거행 관료제·군대·의회 조직 정비, 몽골 내쫓고 공국에서 러시아로 아내 죽자 賢君에서 폭군으로 - 수도원 들어간 후 ‘악마의 향연’ 측근들 무자비한 숙청 시작… 귀족 기반 흔들며 차르 권력 강화 개 대가리·빗자루, 검은 말에 달고 - 러시아 최초의 비밀경찰 6000명 심기 건드린 마을 통째로 학살… 결국 1613년 로마노프 왕조 들어서 주경철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입력 2019.11.27 03:12 차르 이반 4세(1530~1584)의 별칭은 이반 뇌제(雷帝·Ивáн Грóзный·Ivan the Ter..

[3] 잔다르크·나폴레옹·드골… 800년을 지켜본 聖母

[3] 잔다르크·나폴레옹·드골… 800년을 지켜본 聖母 [파리 노트르담 성당] - 켈트 시대 처녀를 제물로 바치던 곳 로마 시대엔 주피터 신전 자리… 기독교化 된 뒤 생테티엔 소성당, 12세기에 마리아 대성당 들어서 - 200년간 건축, 프랑스 국민 성당 루이 7세, 헝가리 등 지원받아 현존하는 가장 아름다운 성당… 1944년 파리 해방 날 ‘테데움’ 연주 - 800년 된 벽돌이 내는 빛과 소리 장미창으로 비치는 신비한 빛과 24㎞ 오가는 파이프 오르간 소리… 마치 건물이 춤을 추는 듯 ‘황홀’ 주경철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입력 2019.11.13 03:13 | 수정 2019.11.13 05:01 파리 노트르담 성당이 있는 시테섬은 종교적으로 늘 중요한 성지였다. 켈트 시대에 이곳은 드루이드 사제가 처..

[2] 자신의 잘린 목 들고 간 순교자가 쓰러진 그곳에… 성당이 일어섰다

[2] 자신의 잘린 목 들고 간 순교자가 쓰러진 그곳에… 성당이 일어섰다 [프랑스 생드니 성당] - 이교도에 참수당한 파리 초대 주교 자신의 목 들고 찬송가 부르며 몽마르트르 언덕 위를 걷는 기적… 200년 지나 5세기에 수도원 성당 - 사파이어·루비 반짝이는 지상 천국 고트족 이름 딴 고딕 건축의 효시… 12세기 국왕 고문인 원장이 개축 베르나르두스 “화려하다” 비판 주경철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입력 2019.10.30 03:12 생드니 성당(Basilique royale de Saint-Denis)의 역사는 영험한 성인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서기 250년경, 드니(Denis)가 두 동료와 함께 파리에 초대 주교로 파견되었다. 그렇지만 드니는 이교(異敎)를 신봉하던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고, 결..

[1] 가톨릭 聖人이 된 프랑스 국왕, 그러나 국민은 고단했다

[1] 가톨릭 聖人이 된 프랑스 국왕, 그러나 국민은 고단했다 [신성했지만 가혹했던 聖王 루이 9세] - 빈민과 함께 식사, 유대인은 敵 나병환자·매춘부 위한 시설 지어 “유대인은 고리대금업자” 박해… 신성모독하면 혀와 입술 잘라 - 괴질서 살아난 뒤 십자군 원정 "생명 되찾은 건 하느님의 뜻" 2만5000명 끌고 출전했다 포로로… 40만 리브르 거액 내고 풀려나 - 몽골군과 동맹, 改宗까지 시도 "이슬람 협공하자" 몽골에 선교사 국민 뜻 무시하고 다시 출전, 病死… 아들 필리프 3세, 뼈만 추려 귀국 주경철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입력 2019.10.16 03:12 루이 9세(1214-1270)보다 신심 깊은 왕이 또 있을까? 그는 두 차례나 십자군에 직접 참전하여 이슬람 세력과 싸우다가 끝내 아프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