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所謂誠其意者는 毋自欺也니 如惡惡臭하며 如好好色이 此之謂自謙이니 故로 君子는 必愼其獨也니라 小人이 閒居에 爲不善하되 無所不至하다가 見君子而后에 厭然掩其不善하고 而著其善하니 人之視己 如見其肺肝然이면 則何益矣리오 此謂誠於中이면 形於外니 故로 君子必愼其獨也니라
이른바 그 뜻을 정성스럽게 함은 스스로를 속임이 없으니, 나쁜 냄새를 미워함과 같으며 좋은 색을 좋아함과 같이 이것을 일러 스스로 만족한다고 하니,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홀로를 삼가니라. 소인이 한가로이 거처함에 불선함을 하는데 이르지 않는 곳이 없다가 군자를 본 뒤에 슬그머니 그 불선함을 가리고 그 선함을 드러내니, 사람들이 너를 보기를 마치 그 폐와 간을 보듯이 한다면 무슨 보탬이 있으리오. 이를 일러 마음속에서 정성스러우면 바깥으로 드러나니,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홀로를 삼가니라.
注)謙은 讀爲慊이니 慊之言厭也라 厭은 讀爲黶이니 黶은 閉藏貌也라
謙은 ‘慊(흡족할 겸)’으로 읽어야 하니, 겸(慊)은 厭(족할 염)을 말함이라. 厭은 ‘黶(검을 암)’으로 읽어야 하니, 암(黶)은 감춰둔 모양이라.
疏)所謂誠其意者는 自此以下로 至此謂知本히 廣明誠意之事라 此一節은 明誠意之本은 先須愼其獨也라 毋自欺也는 言欲精誠其意하여 無自欺誑於身이니 言於身必須誠實也라 如惡惡臭者는 謂臭穢之氣니 謂見此惡事면 人嫌惡之라 如人嫌臭穢之氣면 心實嫌之하며 口不可道矣니라 如好好色者는 謂見此善事而愛好之라 如似人好色이면 心實好之하며 口不可道矣니라 言誠其意者 見彼好事惡事에 當須實好惡之不言而自見不可外貌詐作好惡而內心實不好惡也는 皆須誠實矣니라
이른바 그 뜻을 정성스럽게 한다는 것은 이 이하로부터 ‘차위지본(제14절, 此謂知本)’에 이르기까지 성의(誠意)의 일을 널리 밝힘이라. 이 1절은 성의의 근본은 먼저 모름지기 그 홀로를 삼간다는 것을 밝힘이라. 스스로 속임이 없음은 그 뜻을 정성스럽게 하여 스스로 몸에 속임이 없고자 함을 말하니, 몸에 반드시 성실해야 함을 말함이라. 나쁜 냄새를 미워함은 냄새나고 더러운 기운을 말하니, 이러한 나쁜 일을 보면 사람들이 혐오함을 말함이라. 사람들이 냄새나고 더러운 기운을 미워한다면 마음은 실로 미워하면서 입으로는 가히 말하지 못하는 것과 같으니라. 좋은 냄새를 좋아함은 이러한 좋은 일을 보면 사랑하고 좋아함을 이르니, 사람들이 색을 좋아하면 마음은 실로 좋아하면서 입으로는 가히 말하지 못하는 것과 같으니라. 그 뜻을 정성스럽게 함은 저 좋아하는 일과 미워하는 일을 봄에 반드시 실제 미워하고 좋아함을 말하지 않고, 스스로 봄에 겉모양을 속여 좋아하고 미워함을 짓지 않고 내심으로 실제 좋아하고 미워하지 않음은 다 모름지기 성실함이라.
此之謂自謙者의 謙은 讀如慊이니 慊然은 安靜之貌라 心雖好惡나 而口不言은 應自然安靜也라 見君子而后厭然揜其不善而著其善者는 謂小人이 獨居에 無所不爲라가 見君子而後에 乃揜然閉藏其不善之事하고 宜著所行善事也라 人之視己如見其肺肝然則何益矣者는 言小人爲惡에 外人視之昭然明察矣니 如見肺肝하여 雖銷沮閉藏이라도 言何益矣니라 此謂誠於中形於外者는 言此小人이 旣懷詐하고 實惡事於中心이면 必形見於外하니 不可揜藏이라
‘차지위자겸(此之謂自謙)’의 겸(謙)은 겸(慊)처럼 읽으니, 겸연은 편안하고 조용한 모양이라. 마음속으로 비록 좋아하고 미워하더라도 입으로 말하지 않음은 자연히 편안하고 고요함에 응함이라. 군자를 본 뒤에 슬그머니 그 불선한 일을 감추고 그 선함을 나타낸다는 것은 소인이 홀로 거처함에 하지 않는 바가 없다가 군자를 본 뒤에 이에 슬그머니 그 불선한 일을 감추고 의당 선한 일을 행한 바를 보임을 이르니라. ‘사람들이 너를 보기를 마치 그 폐와 간을 보는 것처럼 한다면 무슨 보탬이리오.’는 소인이 악한 짓을 함에 바깥사람들이 봄에 훤히 밝게 살핌을 말하니, 마치 간과 폐를 보는 것처럼 비록 막거나 가리고 숨기더라도 ‘무슨 보탬이 있으랴!’고 말함이라. ‘이를 일러 마음속에서 성실하면 바깥으로 나타난다.’는 것은 이에 소인이 이미 속일 생각을 하고 실제 마음속으로 악한 일을 품는다면 반드시 바깥으로 나타나니 가히 가리고 숨길 수 없음을 말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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