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朱子章句本 /<傳文六章 : 誠意>06-01 ,02,03,04

bindol 2019. 4. 6. 19:12

<傳文六章 : 誠意>

06-01 所謂誠其意者毋自欺也如惡惡臭하며 如好好色此之謂自謙이니 君子必愼其獨也니라

이른바 그 뜻을 정성스럽게 함은 스스로를 속임이 없으니, 나쁜 냄새를 미워함과 같으며 좋은 색을 좋아함과 같이 이것을 일러 스스로 만족한다고 하니,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홀로를 삼가니라.

 

誠其意者自修之首也毋者禁止之辭自欺云者知爲善以去惡 而心之所發有未實也快也足也獨者人所不知而己所獨知之地也言欲自修者 知爲善以去其惡이면 則當實用其力하여 而禁止其自欺하니 使其惡惡則如惡惡臭하며 好善則如好好色하니 皆務決去而求必得之하여 以自快足於己하고 不可徒苟且以徇外而爲人也니라 이나 其實與不實蓋有他人所不及知而己獨知之者必謹之於此하여 以審其幾焉하니라

성기의(誠其意)’自修의 으뜸이라. ()는 금지하는 말이라. ‘자기(自欺)’라고 이른 것은 선을 하여야 악함이 제거됨을 알면서도 마음의 발함은 실지하지 않음이 있음이라. ()은 기뻐하고 족함이라. ()은 다른 사람은 알지 못하는 바이나 자신만 홀로 아는 바의 곳이라. 말하기를, 스스로 닦고자 하는 자가 선을 하여야 그 악이 제거됨을 안다면 마땅히 실제로 그 힘을 써서 그 스스로 속임을 금지해야 하니, 하여금 그 악함을 미워함은 곧 악취를 미워함과 같으며, 선을 좋아함은 곧 호색을 좋아함과 같으니, 다 힘써 결단하여 제거하고 반드시 얻도록 구하여서 스스로 몸에 쾌족하고, 한갓 구차히 하거나 또한 바깥으로 돌면서 다른 사람을 위하지는 않느니라. 그러나 그 실함과 부실함은 대개 다른 사람이 미처 알지 못하고 자기만 홀로 아는 것이 있음이라. 그러므로 반드시 이에 삼가 그 기미를 살펴야 하니라.

 

06-02 小人閒居爲不善하되 無所不至하다가 見君子而后厭然掩其不善하고 而著其善하니 人之視己 如見其肺肝이니 然則何益矣리오 此謂誠於中이면 形於外君子必愼其獨也니라

소인이 한가로이 거처함에 불선함을 하는데 이르지 않는 곳이 없다가 군자를 본 뒤에 슬그머니 그 불선함을 가리고 그 선함을 드러내니, 사람들이 너를 보기를 마치 그 폐와 간을 보듯이 하니 그렇다면 무슨 보탬이 있으리오. 이를 일러 마음속에서 정성스러우면 바깥으로 드러나니,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홀로를 삼가니라.

 

閒居獨處也厭然消沮閉藏之貌言小人陰爲不善이라가 而陽欲揜之하니 則是非不知善之當爲與惡之當去也로되 但不能實用其力以至此耳이나 欲揜其惡而卒不可揜하고 欲詐爲善而卒不可詐하니 則亦何益之有哉리오 君子 所以重하여 以爲戒而必謹其獨也니라

한거(閒居)는 홀로 처함이라. 암연(厭然)은 슬그머니 막고 닫아서 감추는 모양이라. 이는 소인이 그늘진 곳에서는 불선함을 행하다가 양지바른 곳에서는 감추고자 하니, 곧 이는 선은 마땅히 해야 하고 악은 마땅히 제거해야 함을 알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만 능히 실지로 그 힘을 써서 이에 이르지 않을 뿐이라. 그러나 그 악을 가리고자 하나 끝내 가히 가리지 못하고, 선을 한다고 속이려 하나 끝내 가히 속이지 못하니 곧 또한 무슨 보탬이 있으리오. 이는 군자가 중히 여겨서 경계 삼고 반드시 그 홀로를 삼가야 하는 까닭이니라.

 

06-03 曾子曰十目所視十手所指其嚴乎인저

증자 가라사대 열 개의 눈이 보는 바이며, 열 개의 손이 가리키는 바이니 그 엄하도다.”

 

引此하여 以明上文之意言雖幽獨之中이나 而其善惡之不可揜如此하니 可畏之甚也니라

이를 인용하여 위 문장의 뜻을 밝힘이라. 비록 그윽하고 홀로 하는 가운데에 있더라도 그 선악을 가히 가리지 못함이 이와 같으니 가히 두려워함의 심함을 말함이라.

 

06-04 富潤屋이오 德潤身이라 心廣體胖하나니 君子必誠其意니라

부는 집을 윤택하게 하고, 덕은 몸을 윤택하게 하는지라 마음은 넓어지고 몸은 편안하나니,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뜻을 정성스럽게 하니라.

 

安舒也言富則能潤屋矣德則能潤身矣니라 心無愧怍이면 則廣大寬平하여 而體常舒泰하니 德之潤身者然也蓋善之實於中而形於外者如此하니라 又言此以結之傳之六章이니 釋誠意經曰欲誠其意先致其知라하고 又曰知至而后意誠이라하니 蓋心體之明有所未盡이면 則其所發必有不能實用其力하여 而苟焉以自欺者하니라 이나 或已明而不謹乎此하면 則其所明又非己有하여 而無以爲進德之基此章之指必承上章而通考之然後有以見其用力之始終하여 其序不可亂而功不可闕如此云이라

()은 편안하게 폄이라. 말하기를, 부하면 능히 집을 윤택하게 하고, 덕스러우면 능히 몸을 윤택하게 하니라. 그러므로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으면 넓어지고 커지며 너그럽고 평안하여 몸이 항상 펴져서 편안하니, 덕이 몸을 윤택하게 함이 그러하니라. 대개 선이 마음속에 채워져 바깥으로 나타남이 이와 같으니라. 그러므로 또한 이를 말하여 맺음이라. 위는 전문의 6장이니 성의(誠意)를 풀이함이라. 경문(00-04)그 뜻을 정성스럽게 하려는 자는 먼저 그 앎을 이루라.”하고, 앎이 이루어진 뒤에 뜻이 정성스럽다.”고 하니, 대개 마음과 몸의 밝음을 다하지 않는 바가 있다면 그 발하는 바에 반드시 능히 실제로 그 힘을 쓰지 못하여 구차하게 스스로 속임을 두니라. 그러나 혹 이미 밝아졌음에도 이에 삼가지 못하면 그 밝은 바가 또한 자기의 소유가 아니어서 진덕의 기틀 됨이 없느니라. 그러므로 이 장의 가리킴은 반드시 위의 문장을 이어서 살피고 통한 연후에야 그 힘씀이 나타나는 처음과 끝이 있어 그 질서를 가히 어지럽히지 못하고 공을 가히 이지러뜨리지 못함이 이와 같다고 이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