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文七章 : 正心修身>
07-01 所謂修身이 在正其心者는 身有所忿懥則不得其正하고 有所恐懼則不得其正하고 有所好樂則不得其正하고 有所憂患則不得其正이니라
이른바 수신이 그 마음을 바르게 함에 있다는 것은, 몸이 분내고 성내는 바가 있으면 그 바름을 얻지 못하고, 두려워하는 바가 있으면 그 바름을 얻지 못하고,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바가 있으면 그 바름을 얻지 못하고, 근심하는 바가 있으면 그 바름을 얻지 못하니라.
程子曰身有之身은 當作心이라 ○忿懥는 怒也라 蓋是四者는 皆心之用而人所不能無者라 然이나 一有之而不能察이면 則欲動情勝하여 而其用之所行이 或不能不失其正矣니라
정자 가라사대 “신유(身有)의 신(身)은 마땅히 ‘마음 심(心)’으로 지어야 하니라.” ○분치(忿懥)는 노함이라. 대개 이 네 가지는 다 마음의 씀이고 사람이 능하지 못한 바가 없음이라. 그러나 하나라도 두고서 능히 살피지 못한다면 욕심이 정을 움직여 이겨서 그 쓰임의 행하는 바가 혹 능히 그 바름을 잃지 않음이 없느니라.
07-02 心不在焉이면 視而不見하며 聽而不聞하며 食而不知其味니라
마음이 있지 아니하면, 보아도 보이지 않으며, 들어도 들리지 않으며, 먹어도 그 맛을 알지 못하니라.
心有不存則無以檢其身하니 是以로 君子는 必察乎此하여 而敬以直之然後에 此心常存하고 而身無不修也니라
마음이 보존되지 못함이 있으면 그 몸을 살핌이 없으니 이로써 군자는 반드시 이를 살펴서 공경으로 곧게 한 뒤에야 이런 마음이 항상 보존되고 몸이 닦이지 않음이 없느니라.
07-03 此謂修身이 在正其心이니라
이를 일러 몸을 닦음이 그 마음을 바르게 함에 있다고 하니라.
右는 傳之七章이니 釋正心修身이라 ○此亦承上章하여 以起下章이라 蓋意誠 則眞無惡而實有善矣하니 所以能存是心하여 以檢其身이라 然或但知誠意 而不能密察此心之存否하면 則又無以直內而修身也니라 自此以下竝以舊文爲正이라
위는 전문의 7장이니 정심수신(正心修身)을 풀이함이라. ○이 또한 위 문장을 이어서 아래 문장을 일으킴이라. 대개 뜻이 정성스러우면 진실로 악함이 없고 실지로 선함을 두니, 능히 이런 마음을 보존하여야 그 몸을 살피기 때문이라. 그러나 혹 다만 뜻을 성실히 함만을 알고 능히 이런 마음의 보존 여부를 깊이 살피지 못한다면 또한 안을 곧게 하여 몸을 닦음이 없느니라. ○이로부터 이하는 구본과 함께 서로 같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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