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文八章 : 修身齊家>
08-01 所謂齊其家 在修其身者는 人之其所親愛而辟焉하며 之其所賤惡而辟焉하며 之其所畏敬而辟焉하며 之其所哀矜而辟焉하며 之其所敖惰而辟焉하나니 故로 好而知其惡하며 惡而知其美者 天下鮮矣니라
이른바 그 집을 가지런히 함이 그 몸을 닦음에 있다는 것은, 사람이 그 친애하는 바에 치우치며, 그 천히 여기고 미워하는 바에 치우치며, 그 두려워하고 공경하는 바에 치우치며, 그 슬퍼하고 불쌍히 여기는 바에 치우치며, 그 멋대로 하고 게으른 바에 치우치나니, 그러므로 좋아해도 그 악함을 알며, 미워해도 그 아름다움을 아는 자가 천하에 드무니라.
人은 謂衆人이라 之는 猶於也라 辟은 猶偏也라 五者在人은 本有當然之則이나 然이나 常人之情은 惟其所向而不可察焉이면 則必陷於一偏하여 而身不修矣니라
인(人)은 뭇사람을 이름이라. 지(之)는 ‘어조사 어(於)와 같음이라. 벽(辟)은 치우침과 같음이라. 다섯 가지가 사람에게 있음은 본래 마땅히 그러한 법칙이 있으나 그러나 보통 사람의 정은 오직 그 향하는 바에 가히 살피지 못하면 반드시 한쪽으로 치우침에 빠져서 몸을 닦지 못하니라.
08-02 故로 諺에 有之하니 曰人이 莫知其子之惡하며 莫知其苗之碩이라하니라
그러므로 속담에 이를 두어 말하기를, ‘사람들이 그 자식의 악함을 알지 못하며 그 싹의 큼을 알지 못한다.’고 하니라.
諺은 俗語也라 溺愛者不明하고 貪得者無厭하니 是則偏之爲害而家之所以不齊也라
언(諺)은 세속의 말이라. 사랑에 빠진 자는 밝지 못하고, 얻음을 탐하는 자는 싫어함이 없으니, 이러하면 치우침이 해가 되어 집안이 이로써 가지런해지지 못하는 바이라.
08-03 此謂身不修면 不可以齊其家니라
이를 일러, 몸을 닦지 않으면 가히 그 집을 가지런히 하지 못한다고 하니라.
○右는 傳之八章이니 釋修身齊家라
위는 전문의 8장이니 수신제가(修身齊家)를 풀이함이라.
'大學' 카테고리의 다른 글
朱子章句本 /<傳文十章 : 治國平天下>10-01~04 (0) | 2019.04.06 |
---|---|
朱子章句本 /<傳文九章 : 齊家治國> 09-01~09 (0) | 2019.04.06 |
朱子章句本 /<傳文七章 : 正心修身>07-01,02,03 (0) | 2019.04.06 |
朱子章句本 /<傳文六章 : 誠意>06-01 ,02,03,04 (0) | 2019.04.06 |
朱子章句本 /<傳文五章 : 格物致知>05-01 ,02 (0) | 2019.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