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朱子章句本 /<傳文四章 : 本末>04-01

bindol 2019. 4. 6. 19:09

<傳文四章 : 本末>

04-01 子曰聽訟吾猶人也必也使無訟乎인저하시니 無情者 不得盡其辭大畏民志此謂知本이니라

공자 가라사대, “송사를 들음이 내가 다른 사람과 같으나 반드시 송사를 없게 할진저!”라고 하시니, 실지가 없는 자가 그 말을 다하지 못함은 크게 백성들의 뜻을 두렵게 했기 때문이니, 이를 일러 근본을 안다고 하니라.

 

猶人不異於人也實也引夫子之言하여 而言聖人能使無實之人으로 不敢盡其虛誕之辭하니 蓋我之明德旣明이면 自然有以畏服民之心志訟不待聽而自無也觀於此言컨대 可以知本末之先後矣傳之四章이니 釋本末이라 此章舊本誤在止於信下

유인(猶人)은 다른 사람과 다르지 아니함이라. ()은 실지라. 부자의 말씀을 인용하여 말하기를, 성인은 능히 실지가 없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히 그 헛되고 거짓된 말을 다하지 못하게 하니, 대개 나의 밝은 덕이 이미 밝아지면 자연히 백성의 심지를 두렵게 복종케 함이 있으므로 송사는 판결을 기다리지 아니하고도 저절로 없어지니라. 이 말에 대해 살펴보건대 본말의 선후를 알 수 있음이라. 위는 전문의 4장이니, 본말을 풀이함이라. 이 장은 구본에 지어신(止於信) 아래에 잘못 두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