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朱子章句本 /<傳文十章 : 治國平天下>10-11~15

bindol 2019. 4. 6. 19:18

10-11 康誥曰惟命不于常이라하니 道善則得之하고 不善則失之矣니라

(周書) 강고에 이르기를 명은 항상 하지 않느니라.”고 하니, 선하면 얻고 선하지 못하면 잃음을 말함이니라.

 

言也因上文引文王詩之意而申言之하니 其丁寧反覆之意 益深切矣니라

()는 말함이라. 위 문장의 문왕 시를 인용한 뜻에 의거하여 거듭 말했으니 그 정년 반복한 뜻이 더욱 깊고 간절하니라.

 

10-12 楚書曰楚國無以爲寶惟善以爲寶라하니라

초서에 이르기를 초나라는 보배로 삼을 것이 없고, 오직 선을 보배로 삼는다.”고 하니라.

 

楚書楚語言不寶金玉而寶善人也

초서(國語에 있는) 초어. 금옥을 보배로 여기지 않고 선인을 보배로 여김을 말함이라.

 

10-13 舅犯曰亡人無以爲寶仁親以爲寶라하니라

외삼촌 범이 이르기를 망인은 보배로 삼을 것이 없고, 어버이 사랑함을 보배로 삼는다.”고 하니라.

 

舅犯晋文公舅狐偃이니 子犯이라 亡人文公이니 時爲公子出亡在外也愛也事見檀弓이라 此兩節又明不外本而內末之意

구범(舅犯)은 진문공의 외삼촌인 호언이니, 자는 자범이라. 망인(亡人)은 문공이니 이때에 공자가 되어 망명하여 외국에 있었느니라. ()은 사랑이라. 일이 (예기) 단궁편에 있느니라. 이 두 구절은 또한 바깥을 근본으로 하고 안을 말단으로 해서는 아니되는 뜻을 밝힘이라.

 

10-14 秦誓曰若有一个臣斷斷兮無他技其心休休焉하여 其如有容焉하고 人之有技若己有之하며 人之彥聖其心好之 不啻若自其口出이면 寔能容之以能保我子孫黎民이니 尙亦有利哉리라 人之有技媢嫉以惡之하며 人之彥聖而違之하여 俾不通이면 寔不能容이라 以不能保我子孫黎民이니 亦曰殆哉리라

(周書) 진서에 이르기를, “만약 어떤 한 신하가 진실로 한결같고 다른 재주는 없으나 그 마음은 아름다워 그 받아들임이 있는 듯하고, 남의 재주 있음을 마치 자기 몸에 둔 것처럼 하며, 남의 아름답고 어짊을 그 마음으로 기뻐함이 그 입으로 내는 것 뿐 만이 아니라면 이는 능히 받아들임이라. 이로써 능히 나의 자손과 백성을 보전하리니 거의 또한 이로움이 있으리라. 남의 재주 있음을 시기하여 미워하며, 남의 아름답고 어짊을 어기어 통하지 못하게 한다면, 이는 능히 받아들이지 못하는지라. 이로써 능히 나의 자손과 백성을 보전하지 못하리니 또한 위태롭다고 하리라.”

 

秦誓周書斷斷誠一之貌美士也通明也庶幾也忌也拂戾也危也

진서는 주서(의 편명)이라. 단단(斷斷)은 진실로 한결같은 모양이라. ()은 아름다운 선비라. ()은 통명함이라. ()거의이라. ()이 시기함이라. ()는 거스름이라. ()는 위태함이라.

 

10-15 唯仁人이라야 放流之하고 迸諸四夷하여 不與同中國하나니 此謂唯仁人이라야 爲能愛人하며 能惡人이니라

오직 어진 사람이라야 추방하고 저 사방의 변방으로 내쫓아 나라 안에 더불어 같이 하지 못하게 하나니, 이를 일러 오직 어진 사람이라야 능히 사람을 사랑하고 능히 사람을 미워한다.’고 하니라.

 

猶逐也言有此娟疾之人妨賢而疾國하니 則仁人必深惡而痛絶之하여 以其至公無私能得好惡之正如此也니라

()은 쫓음과 같음이라. 이런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람은 현인을 방해하고 나라를 병들게 하니 곧 어진 사람은 반드시 깊이 미워하고 아파하며 끊어서 그 공변됨을 지극히 하고 사사로움을 없게 함이라. 그러므로 능히 좋아하고 미워함의 바름을 얻어 이와 같으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