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庸

06-01 舜其大知也與

bindol 2019. 4. 6. 20:08

06-01 子曰舜其大知也與신저 好問而好察邇言하시되 隱惡而揚善하시며 執其兩端하사 用其中於民하시니 其斯以爲舜乎신저

공자 가라사대, “순임금은 그 크게 지혜로우시다. 순임금은 묻기를 좋아하시고 가까운 말을 살피기를 좋아하시되 악함을 숨기고 선함을 드날리시며 그 양 끝을 잡으시어 그 중을 백성에게 쓰시니 그 이로써 순임금이 되셨다.”

 

[] 近也近言而善하면 易以進하고 又察而行之也兩端過與不及也用其中於民賢與不肖皆能行之也此也其德如此하니 乃號爲舜이니 舜之言充也

()는 가까움이라. 가까운 사람의 말이 선하면 쉽게 나아가게 하고 또 살펴서 행하게 함이라. 양단(兩端)은 과와 불급이라. 백성에게 그 중을 씀은 어질고 어질지 못한 이를 다 능히 행하게 함이라. ()는 이라. 그 덕이 이와 같으니 이에 부르기를 순임금이 된다고 하니 순임금의 충만함을 말함이라.

[] 正義曰此一經明舜能行中庸之行先察近言而後至於中庸也舜其大知也與者旣能包於大道하고 又能察於近言하니 卽是大知也執其兩端用其中於民者謂頭緒謂知者過之愚者不及하고 言舜能執持愚知兩端하여 用其中道於民하여 使愚知俱能行之其斯以爲舜乎者此也以其德化如此號之爲舜이라

정의에 가로대 이 한 구절의 경문은 순임금이 능히 중용의 행함을 행함에 먼저 가까운 말을 살핀 뒤에 중용에 이르렀음을 밝힘이라. ‘舜其大知也與는 이미 능히 대도를 포함하고 또한 능히 가까운 말을 살피니 곧 이것이 大知. ‘執其兩端用其中於民은 단()은 실마리를 이르니 知者過之愚者不及을 이르고, 말하기를, 순임금은 능히 어리석은 자와 지혜로운 자의 양 끝을 잡아 그 중도를 백성들에게 써서 어리석은 자와 지혜로운 자로 하여금 다 능히 행하게 함이라. ‘其斯以爲舜乎는 사()는 이것이니, 그 덕화가 이와 같으므로 순임금이 되셨다고 부름이라.

 

[注疏] 正義曰案謚法云受禪成功曰舜이라하고 又云仁義盛明曰舜이라하니 皆是道德充滿之意言舜爲充也

정의에 가로대, 시법을 살펴보건대 선양을 받아 공을 이룸을 순이라 하고, 또 인의와 성대한 밝음을 순이라고 하니, 다 이는 도덕의 충만한 뜻이므로 순을 충만함이 된다고 말함이라.

 

[章句] 舜之所以爲大知者以其不自用而取諸人也邇言者淺近之言이어늘 猶必察焉하니 其無遺善可知이나 於其言之未善者則隱而不宣하고 其善者則播而不匿하사 其廣大光明又如此하니 則人孰不樂告以善哉리오 兩端謂衆論不同之極致蓋凡物皆有兩端하니 如小大厚薄之類니라 於善之中又執其兩端而量度하여 以取中然後用之則其擇之審而行之至矣이나 非在我之權度 精切不差何以與此리오 知之所以無過不及而道之所以行也第六章이라 (此章言知之事)

순임금이 크게 지혜로우신 까닭은 그 스스로 쓰지 않고 저 사람을 취했기 때문이라. 가까운 말은 천근한 말이거늘 오히려 반드시 살폈으니 그 선을 버리지 않았음을 가히 알 만하니라. 그러나 그 말의 선하지 못함에는 숨겨서 베풀지 아니하고 그 선함에는 전파하고 숨기지 아니하여 그 광대하고 광명함이 또한 이와 같으니 즉 사람이 누가 선으로 알림을 즐거워하지 않으리오. 양단은 중론이 같지 않음의 극치를 이름이라. 대개 무릇 물건이 모두 양단이 있으니 작고 크고 후하고 박한 종류와 같으니라. 선한 가운데에 또한 그 양단을 잡아 잘 헤아려 중을 취한 연후에 쓴다는 것은 곧 그 택함의 살핌과 행함의 지극함이라. 그러나 내게 있는 권도(저울과 잣대)가 정밀하고 적절하여 어긋나지 않지 않다면 무엇으로 이에 참여하리오. 이는 지혜로움의 과불급이 없어 도가 행해지는 까닭이라. 위는 제6장이라. (이 장은 의 일을 말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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