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 子曰南方之强與아 北方之强與아 抑而强與아
공자 가라사대 “남방의 강함인가? 북방의 강함인가? 아니, 너의 강함인가?”
[注] 言三者所以爲强者異也라 抑은 辭也라 而之言은 女也니 謂中國也라
세 가지는 강함의 다름이 되는 바를 말함이라. 억(抑)은 어조사라. 이(而)라고 말함은 너이니 나라 가운데를 이름이라.
[章句] 抑은 語辭요 而는 汝也라
억은 어조사요, 이는 너라
10-03 寬柔以教요 不報無道는 南方之强也니 君子居之니라
“너그럽고 부드러움으로 가르치고 무도한 이를 보복하지 않음은 남방의 강함이니, 군자가 거처하느니라.”
[注] 南方은 以舒緩爲强이라 不報無道는 謂犯而不校也라
남방은 느슨함으로써 강함을 삼음이라. ‘不報無道’는 범했음에도 보복하지 않음을 말함이라.
[章句] 寬柔以敎는 謂含容巽順하여 以誨人之不及也요 不報無道는 謂橫逆之來에 直受之而不報也라 南方은 風氣柔弱이라 故로 以含忍之力으로 勝人爲强이니 君子之道也라
'寬裕以敎’는 관용을 머금고 손순하여 사람의 불급함을 가르침을 이르고, ‘不報無道’는 비끼고 어긋나 옴에 그대로 받아주고 보복하지 않음을 이름이라. 남방은 바람 기운이 부드럽고 약하므로 머금고 참는 힘으로 남을 이김을 강함으로 삼으니, 군자의 도라.
10-04 衽金革하여 死而不厭은 北方之强也니 而强者居之니라
“병기와 갑옷을 깔고서 죽어도 싫어하지 않음은 북방의 강함이니, 강한 자가 이에 거처하느니라.”
[注] 衽은 猶席也라 北方은 以剛猛爲强이라
임(衽)은 자리와 같음이라. 북방은 억세고 사나움으로 강함을 삼음이라.
[章句] 衽은 席也요 金은 戈兵之屬이오 革은 甲胄之屬이라 北方은 風氣剛勁이라 故로 以果敢之力으로 勝人爲强이니 强者之事也라
임(衽)은 자리이고, 금(金)은 창과 병기의 붙이고, 혁(革)은 갑옷과 투구의 붙이라. 북방은 풍기가 강경하므로, 과감한 힘으로 남을 이김을 강함으로 삼으니 강자의 일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