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 子曰素隱行怪를 後世에 有述焉하니 吾弗爲之矣노라
공자 가라사대, “은미함을 찾고 괴이함을 행함을 후세에 칭술하는 이가 있으니, 나는 하지 않노라.”
*素는 학자 간에 차이가 나는데 주자의 해석을 따라 ‘索’으로 풀이한다.
[注] 素는 讀如攻城에 攻其所傃之傃니 傃는 猶鄕也라 言方鄕辟害하여 隱身而行詭譎하여 以作後世名也라 弗爲之矣는 恥之也라
소(素)는 성을 공격함에 ‘攻其所傃(그 향하는 곳을 공격한다)’의 ‘傃’와 같으니, 소(傃)은 향함(鄕, 嚮)과 같음이라. 바야흐로 해를 피하여 몸을 숨기고 속임수를 행하여 후세에 이름을 일으킴을 말함이라. ‘弗爲之矣’는 부끄럽게 여김이라.
[章句] 素는 按漢書에 當作索이니 蓋字之誤也라 索隱行怪는 言深求隱僻之理而過爲詭異之行也라 然이나 以其足以欺世而盜名故로 後世에 或有稱述之者하니 此는 知之過而不擇乎善이오 行之過而不用其中이니 不當强而强者也니 聖人이 豈爲之哉시리오
素는 『한서』(藝文志 원문은 “孔子曰索隱行怪後世有述焉吾不爲之矣”라 했고, 주석에 “顔師古曰索隱求索隱暗之事” : 안사고가 말하기를, “색은은 은미하고 어두운 일을 구하고 찾음이라”고 했다.)를 살펴보건대 마땅히 ‘찾을 색’으로 지었으니 대개 글자의 잘못이라. ‘索隱行怪’는 은벽한 이치를 깊이 구하며 지나치게 괴이하게 행함을 말함이라. 그렇지만 그것은 세상을 속여서 이름을 훔치기에 족하므로 후세에 혹 칭술하는 자가 있으니, 이것은 앎이 지나쳐 선을 가리지 못하고, 행실이 지나쳐 그 중을 쓰지 못하니, 마땅히 강하지 말아야 하는데 강한 자이니, 성인이 어찌 그런 짓을 하시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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