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 전집(前集)<전집 225장, 후집 134장>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
129.남에게 속을지언정 남이 속일 것이라고 미리 짐작하지 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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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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害人之心(해인지심)은 不可有(불가유)요。
防人之心(방인지심)은 不可無(불가무)라 하니
此(차)는 戒疎於慮也(계소어려야)라。
寧受人之欺(녕수인지기)언정 毋逆人之詐(무역인지사)라 하니
此(차)는 警傷於察也(경상어찰야)라。
二語並存(이어병존)하면 精明而渾厚矣(정명이혼후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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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해치려는 마음을 가져서도 안 되지만
남의 해악을 막으려는 마음이 없어서도 안 된다.’고 한 것은
생각에 소홀함이 있을까 경계한 것이요.
‘차라리 남에게 속을지언정 남이 속일 것이라고 미루어 짐작하지는 말라’고 한 것은
지나치게 살펴 (덕을) 손상을 입게 될까 경계한 말이다.
이 두 가지 말을 함께 명심하면 생각이 밝아지고 덕이 두터워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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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害人之心(해인지심) : 남에게 해를 가하겠다는 마음.
○ 防人之心(방인지심) : 남을 경계하여 미리 해악을 막을 준비를 하는 마음.
○ 疎於慮(소여려) : 생각이 소홀함. 疎는 성길 ‘소’로 소홀하다는 뜻.
○ 寧(녕)~毋(무)~ : 차라리 ~할지언정 ~ 하지 말라. <寧我負人, 毋人負我 :차라리 내가 남을 저버릴지언정, 남이 나를 저버리게 하지는 않겠다.>
○ 逆人之詐(역인지사) : 남이 나를 속일 것을 미리 짐작함. 逆(역)은 ‘헤아리다’는 뜻.
○ 傷於察(상어찰) : 지나치게 살펴 (자기의 덕을) 손상시킴. 지나치게 살피는 잘못.
○ 精明(정명) : 아주 깨끗하고 밝음.
○ 渾厚(혼후) : 화기 있고 인정이 두터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