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
채근담(菜根譚) 전집(前集)<전집 225장, 후집 134장>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
142.한마디 말로도 공덕을 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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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士君子(사군자), 貧不能濟物者(빈불능제물자)는
遇人痴迷處(우인치미처)에
出一言提醒之(출일언제성지)하고
遇人急難處(우인급난처)에
出一言解救之(출일언해구지)니
亦是無量功德(역시무량공덕)이니라。
군자는 가난하여 물질적으로 남을 도울 수 없더라도,
어리석어 미혹한 지경에 빠진 사람을 만났을 때
한 마디 말로 그를 이끌어 깨우쳐 주고,
위급한 지경에 빠져 있는 사람을 만났을 때
한 마디 말로 그를 구해 주어야 하니,
이 또한 무량한 공덕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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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濟物(제물) : 물질적으로 구제함. 濟는 건널 ‘제’로 구제(救濟)한다는 뜻.
○ 痴迷(치미) : 어리석어서 미혹함. 痴는 어릭석을 ‘치’. 迷는 미혹할 ‘미’.
○ 提醒(제성) : 잊었던 것을 생각하여 깨우치게 함.
○ 解救(해구) : 위험에서 구해줌.
○ 無量功德(무량공덕) :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선업(善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