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
채근담(菜根譚) 전집(前集)<전집 225장, 후집 134장>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
149.자연의 조화는 인간의 지혜로 따라잡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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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魚網之設(어망지설)에 鴻則罹其中(홍즉리기중)하고
螳螂之貪(당랑지탐)에 雀又乘其後(작우승기후)하여
機裡藏機(기리장기)하고 變外生變(변외생변)하니
智巧(기교)를 何足恃哉(하족시재)리오?
물고기를 잡으려고 쳐 놓은 그물에 기러기가 걸리는 수도 있고,
사마귀가 매미를 탐내는 곳에 참새가 또한 그 뒤에서 엿보기도 한다.
계략 속에 계략이 숨어 있고 변고 밖에 다시 변고가 일어나니
지혜와 기교를 어찌 믿을 수 있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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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罹(리) : 걸리다.
○ 螳螂(당랑) : 사마귀
○ 乘(승) : 엿봄. 기회를 노림
○ 機裡藏機(기리장기) : 계략 속에 계략을 숨기다. 機는 기략. 계략.
○ 智巧(지교) : 지혜롭고 공교로움. 재주가 있고 슬기로움.
○ 何足恃哉(하족시재) : 어찌 믿을 수 있겠는가? 足은 족히. 恃는 믿을 ‘시’. 哉는 어조사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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螳螂在後(당랑재후) : 사마귀가 참새가 뒤에 있는 것은 알지 못하고 매미 잡을 욕심에 구멍으로 들어간다는 뜻으로, 한갓 눈앞의 욕심에만 눈이 어두워 덤비고, 해를 입을 것을 생각지 않으면 재화를 당하게 됨을 비유함.
螳螂窺蟬(당랑규선) : 버마재비가 매미를 엿본다는 뜻으로, 눈앞의 이익에만 눈이 어두워 뒤에서 닥치는 재해를 생각하지 못함을 이르는 말
[장자(외편)] 第20篇 山木(산목) : 8. 몰입은 재난의 원인 (螳螂搏蟬:당랑박선) https://blog.naver.com/swings81/221071152198
) --><睹一蟬方得美蔭而忘其身;螳蜋執翳而搏之,見得而忘其形;異鵲從而利之,見利而忘其真。莊周怵然曰:「噫!物固相累,二類相召也。」捐彈而反走,虞人逐而誶之。>
한 마리 매미가 막 시원한 나무 그늘을 얻어 자기 몸을 잊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런데 그 매미 뒤에서는 사마귀가 도끼모양의 발을 들어 올려 매미를 잡으려 하고 있었는데, 매미를 잡는다는 이득만 생각하고 자기 몸을 잊고 있었다. 이상한 까치는 바로 그 뒤에서 사마귀를 잡는다는 이익만 생각하고 자기 몸을 잊고 있었다.
장주(莊周)는 깜짝 놀라
“아! 물(物)이란 본시 이처럼 서로 해를 끼치는 관계로구나. 이욕(利欲)에 빠진 두 가지 다른 종류는 서로가 서로를 부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