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
채근담(菜根譚) 전집(前集)<전집 225장, 후집 134장>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
147.남을 원망하는 사람은 모든 생각이 흉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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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反己者(반기자)는 觸事(촉사)가 皆成藥石(개성약석)이요
尤人者(우인자)는 動念(동념)이 卽是戈矛(즉시과모)라。
一以闢衆善之路(일이벽중선지로)하고
一以濬諸惡之源(일이준제악지원)하니
相去霄壤矣(상거소양의)라。
스스로 반성하는 사람은 부딪치는 일마다 모두 약이 될 것이요,
남을 원망하는 사람은 생각을 하는 것 마다 흉기가 될 것이다.
하나는 그로써 모든 선의 길을 열고
하나는 그로써 모든 악의 근원을 파니
그 차이는 하늘과 땅 사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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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反己者(반기자) : 스스로 반성하는 사람.
○ 觸事(촉사) : 일을 범하여 일으킴. 부딪치는 일. 觸은 닿을 ‘촉’.
○ 藥石(약석) : 약과 돌 바늘. 약석지언(藥石之言)의 준말
※ 藥石之言(약석지언) : 약과 돌 바늘 같은 말이라는 뜻으로, 사람을 훈계하여 나쁜 점을 고치게 하는 말.
○ 尤人者(우인자) : 남을 원망하는 사람. 尤(더욱 우)는 ‘원망하다’는 뜻.
○ 動念(동념) : 마음을 움직임. 마음속으로 생각함.
○ 戈矛(과모) : 창(槍). 여기서는 흉기로 번역함. 戈는 창 ‘과’, 矛는 창 ‘모’.
○ 闢衆善(벽중선) : 모든 선의 길을 열다. 衆善(중선)은 여러 가지 선행. 闢은 열 ‘벽’.
○ 濬諸惡之源(준제악지원) : 모든 악의 근원을 파낸다. 濬은 깊을 ‘준’으로 ‘파낸다’는 뜻.
○ 相去(상거) : 서로 돌보지 아니하다. 서로의 차이.
○ 霄壤(소양) : 하늘과 땅. 霄는 하늘 ‘소’. 壤은 흙덩이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