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 전집(前集)<전집 225장, 후집 134장>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
177.높은 지위에 오르면 엄격하고 명백하여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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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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士君子(사군자)가 處權門要路(처권문요로)면
操履要嚴明(조리요엄명)하고 心氣要和易(심기요화이)하여
毋少隨而近腥羶之黨(무소수이근성전지당)하고
亦毋過激而犯蜂蠆之毒(역무과격이범봉채지독)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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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가 권세 있는 중요한 지위에 오르면
몸가짐을 엄정공명하게 해야 하고 마음을 온화하게 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비린내 나는 무리를 가까이하지 말 것이며
또한 과격하여 사악한 무리의 독침을 건드리지도 말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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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操履(조리) : 행실. 몸가짐. 마음으로 지키는 지조와 몸으로 행하는 행실. 履(리)는 행실.
○ 嚴明(엄명) : 엄격하고 명백함.
○ 和易(화이) : 온화하며 까다롭지 아니하다. 易(이)는 편안하다는 뜻.
○ 腥羶之黨(성전지당) : 비린내 나는 무리. 腥羶(성전)은 비린내와 노린내. 腥은 비릴 ‘성’. 羶은 누린내 ‘전’.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운 무리를 말한다.
○ 蜂蠆之毒(봉채지독) : 벌과 전갈의 독으로 사악한 무리의 해독에 비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