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이 짓눌러 성은 곧 무너질 듯하고, 갑옷은 해가 나오자 번쩍거린다(黑雲壓城城欲摧, 甲光向日金鱗開)"는 시구가 있다. 당(唐)의 유명 시인 이하(李賀)의 작품이다. 일촉즉발(一觸卽發)의 전쟁터 분위기가 아주 생생하다. ![]()
전쟁터는 사람 사이에서 벌어진 가장 그악한 싸움의 내용, 그 안에 담긴 다양한 곡절 때문에 숱한 회고(回顧)가 따른다. 중국의 옛 전쟁터는 아주 많다. 참담한 전쟁이 빗발 닥치듯 벌어졌기 때문이다. '홍구(鴻溝)'라는 단어도 그 하나다.
항우와 유방이 다투면서 서로 이곳을 경계로 삼기로 약속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를 사이에 두고 동쪽은 항우의 초, 서쪽이 유방의 한이었다. 지금 장기는 그 싸움을 소재로 만든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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