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週 漢字

矜持 -긍지-

bindol 2020. 8. 16. 03:29

긍지(矜持)는 창(矛)을 손에 쥐다(持)는 단어다. 월(越)왕 구천(句踐)이 공자(孔子)를 만날 때 ‘굴노(屈盧·명품 창을 만들던 명인)가 만든 창을 손에 쥐었다’는 기록이 『오월춘추(吳越春秋)』에 나온다. 굴노는 의장(儀仗)용 창을 잘 만들었다. 의장은 나라의 의식에 쓰이는 무기다. 긍(矜)이 의장용 창이다. 긍은 창 모(矛)와 이제 금(今)이 합쳐진 한자다. 날이 선 창을 바로 지금 쥐고 있을 때 생기는 감정이 긍지다. 두려움을 떨친 자부(自負)와 자긍(自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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