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

213[채근담(菜根譚)] 前集 213.공직에 있을 때는 요행을 바라는 무리에게 틈을 주지 말아야 한다

bindol 2018. 7. 10. 18:02


채근담(菜根譚) 전집(前集)<전집 225, 후집 134>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

213.공직에 있을 때는 요행을 바라는 무리에게 틈을 주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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士大夫(사대부)居官(거관)不可竿牘無節(불가간독무절)이니

要使人難見(요사인난견)하여 以杜倖端(이두행단)이요

居鄕(거향)不可崖岸太高(불가애안태고)

要使人易見(요사인이견)하여 以敦舊好(이돈구호)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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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가 벼슬자리에 있을 때에는 편지 한 장이라도 절도가 없어서는 안 되니,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을 보기 어렵게 하여 요행을 바라는 실마리를 막아야 하느니라.

시골에 있을 때에는 너무 위엄 있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되니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만나볼 수 있게 하여 옛정을 돈독히 하여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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竿牘(간독) : 편지. 옛날 종이가 보급되기 전에 글을 쓰기 위하여 사용되었던 대쪽과 얇은 나무쪽. 竿()竹簡(글자를 기록하던 대나무 조각), ()은 서찰(글씨를 쓰는 나뭇조각) .

() : 막다. 닫다.

倖端(행단) : 요행의 실마리. 즉 요행을 바라는 간사한 무리를 말한다. 은 요행 ’, 은 끝 으로 실마리.

崖岸(애안) : 벼랑 가. 깍아지른듯한 물가. 너무 높은 벼랑 가이니 너무 위엄 있는 모습이란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