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

217[채근담(菜根譚)] 前集 217.책 속의 진리를 깨달으면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다

bindol 2018. 7. 14. 08:45


채근담(菜根譚) 전집(前集)<전집 225, 후집 134>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

217.책 속의 진리를 깨달으면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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善讀書者(선독서자)

要讀到手舞足蹈處(요독도수무족도처)라야

方不落筌蹄(방불락전제)하고

善觀物者(선관물자)

要觀到心融神洽時(요관도심융신흡시)라야

方不泥迹象(방불니적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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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잘하는 사람이라면

책을 읽어 저절로 손이 춤추고 발이 굴러지는 경지에 이르도록 해야 하니,

그래야 비로소 형식에 구애받지 않게 된다.

사물을 잘 관찰하는 사람은

심신이 사물과 융화되는 경지에 이르도록 해야 하니,

그래야 비로소 사물의 외형에 사로잡히지 않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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手舞足蹈(수무족도) : 너무 좋아서 어쩔 줄 모르고 날뜀. 손이 저절로 춤을 추고 발이 저절로 굴러짐. 는 밟을 (발을)구르다는 뜻. 책을 읽어 뜻이 저절로 통해지는 경지에 이르러야 한다는 뜻.

() : 바야흐로. 장차. 비로소.

落筌蹄(락전제) :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다. 筌蹄(전제)는 고기를 잡는 통발(:)과 토끼를 잡는 올가미(:)란 뜻으로 문자(文字)를 의미한다. ‘전제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은 독서를 하는데 문자의 풀이에만 얽매어 정작 알아야 할 그 글의 참 뜻을 알지 못하고 넘어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을 경계한 말이다.

心融神洽(심융신흡) : 마음과 정신이 부합하다. 보는 사람과 보는 물건이 융합하여 하나가 됨.

泥迹象(니적상) : 사물의 겉모양에 사로잡힌다. 는 진흙 로 오염된다는 뜻. 은 자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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