指 摘(지적)
*가리킬 지(手-9, 4급)
*딸 적(手-14, 3급)
‘허물 따위를 들추어 가려냄’을 일러 ‘지적’이라 하는 까닭은 ‘指摘’의 속뜻을 파악해 보면 이해가 금방 되기에...
指자는 ‘손가락’(a finger)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손 수’(手=扌)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旨(뜻 지)는 발음요소다. 후에 손가락으로 하는 행위, 즉 ‘가리키다’(point to; indicate)는 뜻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摘자는 손으로 ‘따다’(pick)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손 수’(手)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啇(밑둥 적)은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후에 ‘들추어내다’(dig up) ‘가리다’(choose; select) 등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指摘은 ‘어떤 허물 따위를 가리켜[指] 꼭 집어냄[摘]’이 속뜻이기에 앞에서 본 그런 뜻으로도 쓰인다. 다음 명언을 잘 새겨 두면 통이 큰 인물이 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진다.
옛 선현 왈,
‘나를 칭찬한다고 해서 기뻐 날뛸 것도 아니고,
나를 험담한다고 해서 벌컥 화낼 것도 아니다!’
言吾善者, 不足爲喜(언오선자, 부족위희);
道吾惡者, 不足爲怒(도오악자, 부족위노) - ‘警世通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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