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7]最高(최고)

bindol 2020. 11. 28. 05:40


最 高

*가장 최(曰-12, 5급)

*높을 고(高-10, 6급)

 

‘어떤 지혜를 얻는 것이 최고로 어려울까요?’의 ‘최고’는 분석이 불가능하니 먼저 ‘最高’라 쓴 다음에 하나하나...

 

最자의 曰은 ‘무릅쓰다’는 뜻인 冒(모)자의 曰과 같은 것이고, 取는 적군을 무찌르고 그 귀[耳]를 떼어[又] 공을 세운다는 뜻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취하다’(adopt; take)가 본뜻이다. 그렇게 하면 가장 큰공을 세울 수 있었던지 ‘가장’(most; extremely)이라는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高자는 ‘높다’(tall)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우뚝하게 높이 세운 樓臺(누대)의 모습을 본뜬 것임을 지금의 글자에서도 어렴풋이는 짐작할 수 있다. 두개의 口는 창문이나 문과 관련이 있지 ‘입’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最高(최:고)는 ‘가장[最] 높음[高]’이 속뜻인데, ‘가장 나음’을 이르기도 한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는데, ‘대대례기’(大戴禮記)란 책의 위장군문자(衛將軍文子)편에 이런 답이 나온다.

 

‘지혜 가운데서 남을 아는 것이 최고로 어렵다’

智莫大於知人(지막대어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