手 話
*손 수(手-4, 7급)
*말씀 화(言-13, 7급)
‘정규 뉴스 시간에는 청각 장애인을 위해 구화와 수화 방송을 동시에 한다’의 ‘수화’에 대한 의미 정보는 ‘수화’가 아니라 ‘手話’에 있기에 한자를 하나하나 풀이해 보자면...
手자는 ‘손’(a hand)을 나타내기 위해서 다섯 손가락과 손목의 모양을 본뜬 것인데, ‘손수’(in person) ‘(솜씨가 능숙한) 사람’(a man)을 가리키는 것으로도 쓰인다.
話자는 원래의 자형보다 지금의 것이 이해하기 쉬운 극히 드문 예에 속한다. ‘말씀 언’(言)과 ‘혀 설’(舌)로 구성되어 있으니, ‘말’(speech) ‘이야기’(conversation) ‘말하다’(say)는 뜻을 나타내는 것으로는 안성맞춤이었다.
手話는 ‘몸짓이나 손짓[手]으로 말[話]을 대신하는 의사 전달 방법’을 이른다.
아무튼 술과 말은 서로 통하는 점이 있다. 즉, 누구와 함께 하는 가에 따라 그 양을 달리 해야 현명한 사람이 된다.
옛말에 이르길,
‘친구와 나누는 술은 천 잔도 적고,
의기투합하지 않은 사람과 나누는 말은 반 마디도 많다’
酒逢知己千杯少(주봉지기천배소),
話不投機半句多(화불투기반구다)- ‘名賢集(명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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