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 命
*하늘 천(大-4, 7급)
*목숨 명(口-8, 7급)
‘타고난 수명이나 운명’을 일러 ‘천명’이라고 하는 까닭은 ‘天命’의 속뜻을 알아야 이해가 잘되기에...
天자는 우뚝 서 있는 어른의 모습[大]에, 머리를 나타내는 네모[口]가 변화된 ‘一’이 첨가된 것이다. 머리부분을 강조한 것이니 ‘머리 꼭대기’(the top of the head)가 본뜻인데, 일찍이 ‘하늘’(the sky)이란 뜻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命자는 ‘명령하다’(order)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 집안에서 무릎을 꿇고 앉은 사람[卩]에게 입[口]으로 큰 소리를 내며 명령을 하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옛날 노예에게는 주인의 명령이 운명이나 생명을 좌우하였기에 ‘운명’(destiny), ‘목숨’(life)이란 뜻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天命은 ‘하늘[天]이 준 수명이나 운명(運命)’이 속뜻이다. 속뜻을 통하면 ‘천’자가 쓰인 까닭이 금방 이해된다. 고칠 수 있는 것과 고칠 수 없는 것을 예로 들어 설명해 보시오? 라는 문제는 다음 중국 속담이 답이 될 수도 있을 듯.
질병은 고칠 수 있으나,
운명은 고칠 수 없다오’
治得了病(치득료병),
治不了命(치불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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