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9] 內面(내면)

bindol 2020. 11. 28. 05:45

內 面

*안 내(入-4, 7급)

*낯 면(面-9, 7급)

 

‘때로는 자기의 내면을 깊이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의 ‘내면’이 ‘사람의 정신이나 심리에 관한 면’을 뜻하는 까닭은 ‘內面’의 속뜻을 알면 이해가 금방 잘 되기에...

 

內자는 ‘집 면’(宀)의 변형인 冂, 그리고 ‘들 입’(入)이 조합된 것이니 ‘(안으로) 들어오다’(come inside)가 본뜻이고, ‘안’(inside)을 가리키기도 한다.

 

面자의 원형은 눈[目] 모양을 그린 것에 둘레를 두른 것이었다. ‘얼굴’(a face)이란 뜻을 그렇게 나타낸 것을 보니 얼굴에서 눈이 가장 특징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였나 보다. 후에 ‘만나다’(meet) ‘향하다’(front on) ‘겉’(the surface) ‘쪽’(a side) 등의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內面(내:면)은 ‘안[內] 쪽을 향한 면(面)’이 속뜻이기에 앞에서 본 그런 뜻으로도 쓰인다. 밖으로 드러난 것에는 필시 그 속에 어떤 씨앗이 있기 마련이다.

 

옛 선현 가로되,

‘안에 근심이 있는 것이 근본적인 것이고,

밖에 우환이 있는 것은 지엽적인 것이다’

憂在內者本也(우재내자본야),

憂在外者末也(우재외자말야) - 蘇洵).

 

추신 :밖의 일(정치 따위)은 지엽적인 것이니 이에 一喜一悲하지 말아야 스트레스를 안 받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