周易

[스크랩] 雜卦傳 1.

bindol 2018. 7. 1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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雜卦傳

 

乾剛坤柔.
比樂師憂.
臨觀之義 或與或求.
屯 見而不失其居 蒙 雜而著.
震 起也 艮止也 損益 盛衰之始也.
大畜 時也 无妄 災也.
萃 聚而 升 不來也.

 

 

乾剛坤柔.
比樂師憂.
臨觀之義 或與或求.

[本義] 以我臨物曰與 物來觀我曰求. 或曰二卦 互有與求之義.


屯 見而不失其居 蒙 雜而著.

[本義] 屯 震遇坎 震動 故見. 坎險不行也. 蒙 坎遇艮 坎幽昧 艮光明也. 或曰屯 以初言. 蒙 以二言.

 

震 起也 艮也 損益 盛衰之始也.
大畜 時也 无妄 災也.

「本義」 止健者 時有適然 无妄而災 自外至.

 

萃 聚而 升 不來也.

 

 

 

[잡괘전] / 대산

 

序卦傳서괘전이 천지만물의 생성변화를 논한 것이라면, 雜卦傳잡괘전은 천지만물이 뒤섞여 자리잡고 있는 상태 및 그렇게 된 이유를 설명한 것이다. 즉 서괘전은 한번 양하고 한번 음하는 剛柔강유의 섞임을 말한 까닭에 旣濟기제와 未濟미제를 끝으로 삼고, 잡괘전은 양을 높이고 음을 누르는 즉 剛柔강유의 貴賤귀천을 중시하므로 구와 쾌를 마지막에 두었다. 또 서괘전이 노음수인 6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그 배열이 방도를 이룸으로써 땅을 형상한 것이라면, 잡괘전은 노양수인 9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그 배열이 원도를 이룸으로써 하늘의 굳건히 운행함을 말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렇게 차이가 있을지라도 한번 양하고 한번 음하는 자연의 운행이치를 근본으로 해서, 倒轉卦도전괘 또는 配合卦배합괘로 짝을 이루는 대대의 방식은 같으니 서괘전과 잡괘전이 한 뿌리에서 나온 것을 알 수 있다. 잡괘전을 나누는 방식으로는 두가지가 있는데,

 

#1 건에서 곤까지 30괘를 상경으로 보고, 咸함부터 夬쾌까지 34괘를 하경으로 보는 방식:

이 방법은 잡괘전을 64괘로 놓고 보는 방식이다. 이렇게 할때 서괘전에서의 하경에 해당했던 12괘 (晉진, 艮간, 損손, 益익, 萃취, 升승, 兌태, 巽손, 震진, 명이, 井정, 困곤)가 상경에 섞이고, 상경에 해당했던 12괘 (比비, 泰태, 同人동인, 大有대유, 履리, 坎감, 小畜소축, 離리, 需수, 訟송, 大過대과, 頤이)가 하경에 섞인 것이 되어, 12시를 뜻하는 12괘가 상하경에 서로 섞이는 뜻이 있다. 이는 8괘의 음효와 양효가 각기 12효씩 이므로 음양이 변역, 교역 한다는 뜻과, 12괘씩을 바꾸어 놓음으로써 24절기가 바뀐다는 뜻을 아우른 것이다. 그러나 36괘로 볼때는, 서괘전과는 반대로 상경에 2개의 부도전괘를 두고 하경에 6개의 부도전괘를 둠으로써, 상경이 16괘가 되고 하경이 네 괘가 더 많은 20괘가 되어 균형이 안맞는 점도 있다.

 

#2 잡괘 36괘를 천도의 운행으로 보아 元亨利貞원형이정으로 나누는 법:

이 방법은 잡괘전을 36괘로 놓고 보는 방식이다. 36괘를 노양수 9로 편을 나누면 모두 4편이 된다.

이는 잡괘전이 하늘의 운행을 나타낸 것이므로 건부터 萃췌, 升승까지 9괘는 元원에, 謙겸, 豫예부터 渙환, 節절까지 9괘는 亨형에, 解해, 蹇건부터 風풍, 旅려까지 9괘는 利이에, 離리부터 垢구, 夬쾌까지 9괘는 貞정으로 배속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볼 때 元亨원형은 선천이니 상경이 되고, 利貞이정은 후천이니 하경이 되므로, 蹇건에서 渙환, 節절까지 18괘가 상경, 解해, 蹇건부터 垢구, 夬쾌까지 18괘가 하경이 된다.

즉 서괘전의 마디라고 할 수 있는 節절괘가 잡괘전에서는 상하경의 마디가 되는 것이고, 서괘전에서 유일하게 음양의 순서에 어긋났던 夬쾌괘가 하경의 자리잡음으로써 다시 乾건으로 이어지는 뜻이 살아난다. 또 倒轉卦도전괘 또는 配合卦배합괘로 짝을 이룬 다른 괘와는 달리, 잡괘전의 마지막 여덟괘가 다른 양식을 취하고 있는 문제도 해석이 가능해진다.

 

 

 

 

乾剛坤柔.
乾은 剛하고 坤은 柔하고,

 

乾剛坤柔. 건강곤유오

1) 건은 강하고 곤은 유하고

2) 뜻풀이: 乾건 ()은 지극히 굳세어 쉬지 않으니 그 덕이 剛강한 것이고 (乾剛건강), 乾곤 ()은 지극히 순하여 거스리지 않으니 그 덕이 柔유한 것이다 (坤柔곤유).

#1 서괘전은 한번 양하고 한번 음하는 천지 자연의 운행을 말한 것이므로 '天地천지'를 말했고, 잡괘전은 그 쓰임을 말한 것이므로 성정을 말한 '乾坤건곤'과 덕을 말한 '剛柔강유'를 썼다.

#2 건과 곤은 부도전괘이므로 配合卦배합괘로 그 짝을 지었다.

 

 

比樂師憂.
比는 즐겁고 師는 근심한다.

 

比樂師憂. 비락사우라.

1) 比비는 樂즐겁고 師사는 憂근심하니라.

2) 뜻풀이: 比비는 양이 존위를 얻어 음의 순종과 친비함을 얻어 천하를 다스리니 즐거운 것이고 (比樂비락), 師사는 양이 坎감의 險험한데 빠져 있으므로 무리를 동원해 어지러움을 쳐나가며, 또 지위는 낮고 책임은 중하니 근심하는 상이다 (師憂사우).

 

8. 水地比 坎上坤下(☵ ☷)

7. 地水師 坤上坎下(☷ ☵)

 

#1 잡괘전은 양을 북돋고 음을 억제하는 뜻을 밝힌 글이므로 양 위주로 해석한다. 즉 扶陽抑陰부양억음하는 뜻이 있다. 이는 선은 아무리 북돋아 주어도 드날리기 힘들고, 악은 아무리 제거하려 해도 없애기 힘든 까닭이니, 농사에 있어서 곡식 (陽양, 善선)과 잡초 (陰음, 惡악)의 관계와 같다.

#2 比비와 師사는 도전괘이므로 짝을 지었다.

 

 

 

臨觀之義 或與或求.

臨과 觀의 뜻은 혹은 내가 가서 상대하고 혹은 상대방이 와서 구하는 것이다.

 

臨觀之義 或與或求.  임관지의는 혹여혹구라.

1) 臨임과 觀관의 뜻은 혹 주고 혹 구하니라.

2) 뜻풀이: 臨임 ()은 존귀한 양이 아래로 내려와 그 덕을 베푸니 주는 것이고 (或與혹여), 觀관 ()은 양이 위에서 살피면서 아래에 있는 음이 바르게 처신할 것을 구하는 것이다 (或求혹구).

또 괘상으로 보면 臨임은 두 양이 아래로 내려와 못물(澤택)이 됨으로써, 상괘인 흙과 더불어 만물을 화육하는 것이고, 觀관은 巽風손풍이 위에서 아래로 있는 곤민의 협조를 얻어 다스리니 구하는 것이다.

음양이 消長소장하는 세로 말하면 臨임은 아래의 두 양이 음을 교화시켜 양의 선량함으로 바꾸어 나가니 덕과 교를 주는 것이고, 觀관은 아래의 네 음이 위로 두 양을 침식시키며 음의 세상이 되기를 바라니 구하는 것이다.

 

19. 地澤臨 坤上兌下 (☷☱)

20. 風地觀 巽上坤下 (☴☷)

 

#1 임과 관은 도전괘로 서로 짝을 지었다.

 

[本義] 以我臨物曰與 物來觀我曰求. 或曰二卦 互有與求之義.

나로써 남에게 임함을 與라 하고, 남이 와서 나를 봄을 求라 한다. 혹자는 이르기를 “두 卦가 서로 與와 求의 뜻이 있다.” 한다.

 

 


屯 見而不失其居 蒙 雜而著.

屯은 나타나나 그 거처를 잃지 않고, 蒙은 섞이나 드러난다.

 

屯 見而不失其居 蒙 雜而著. 둔은 현이불실기거오 몽은 잡이저라.

1) 屯둔은 나타나되 (見견) 그 거소를 잃지 않고, 蒙몽은 섞이되 나타나니라.

2) 뜻풀이: 屯둔 ()은 만물이 처음 나와 움직이며 구오가 중정한 존위에 있으므로 보이는 것이고 (屯見둔견), 초구양이 震진의 動동하는 체에 있어 움직이되 '動乎險中동호험중'하므로 제자리를 잃지 않고 지키는 것이다 (不失其居 불실기거).

蒙몽 ()은 구이양이 두 음 사이에 섞여 감이 되어 있지만 (蒙雜몽잡), 상구 양은 험한 곳에서 나와 艮간의 광명함을 이루니 나타나는 것이다 (著저).

 

3. 水雷屯(坎上震下  ☵☳ )

4. 山水蒙 (艮上坎下 ☶ ☵)

 

#1 屯둔과 蒙몽은 도전괘로 서로 짝을 지었다. 이상의 여덟괘를 다른 괘와는 달리 '也야'자를 쓰지 않았다. 이것은 잡괘전의 실질적인 시작이 다음괘인 震진부터 한다는 뜻을 포함한다.

 

[本義] 屯 震遇坎 震動 故見. 坎險不行也. 蒙 坎遇艮 坎幽昧 艮光明也. 或曰屯 以初言. 蒙 以二言.
屯은 震이 坎을 만난 것이니, 震은 동하므로 나타나고, 坎은 험하여 가지 못한다. 蒙은 坎이 艮을 만난 것이니, 坎은 어둡고 艮은 光明하다. 혹자는 말하기를 “屯은 初로써 말한 것이고, 蒙은 二로써 말한 것이다.” 한다.

 

 

 

震 起也 艮 止也

震은 일어남이요, 艮은 그침이다.

 

震 起也 艮止也  진은 기야오 간은 지야라.

1) 震진은 起일어남이요 艮간은 止그침이라.

2) 뜻풀이: 양은 위에 있는 물건이고 음은 아래에 있는 물건이다. 震진 ()은 위에 있어야 할 양이 아래에 있으니, 위로 제자리를 찾고자 움직이는 것이고 (起기), 艮간 ()은 양이 제자리에 있으니, 그대로 그쳐 있는 것이다 (止지).

 

51. 震為雷(重雷震)   震上震下  (☳☳

52. 艮為山 (重山艮)  艮上艮下  (☶☶

 

#1 震진과 艮간은 서괘전에서는 하경에 있는 괘로, 잡괘전의 상경에 섞인 12괘중 하나이다.

#2 진과 간은 도전괘로 서로 짝을 지었다.

 

 

 

損益 盛衰之始也.
損과 益은 盛衰의 시작이다.

 

損益 盛衰之始也. 손익은 성쇠지야라.

1) 損손과 益익은 盛성하고 衰쇠함이 시작이라.

2) 뜻풀이: 損손 ()은 아래를 덜어 위를 더하는 것이니 양이 성해지는 시작이요 (盛之始성지시), 益익 ()은 위를 덜어 아래를 더하는 것이니 양이 쇠해지는 시작이다 (衰之始쇠지시). 또 손해를 보면 근심하여 고칠 것을 생각하므로 盛之始성지시고, 이익을 보면 그 기쁨에 나태해지는 衰之始쇠지시가 된다.

 

41. 山澤損  艮上兌下 (☶☱

42. 風雷益  巽上震下 (☴☳

 

#1 損손과 益익은 서괘전에서는 하경에 있는 괘로, 잡괘전의 상경에 섞인 12괘중 하나이다.

#2 損손과 益익은 도전괘로 서로 짝을 지었다.

 

 

 

大畜 時也 无妄 災也.

大畜은 時때이고, 无妄은 災재앙이 오는 것이다.

 

大畜 時也 无妄 災也. 대축은 시야오 무망은 재야라.

1) 大畜대축 ()은 時때요 无妄무망 ()은 災殃재앙이라.

2) 뜻풀이: 大畜대축을 '時시'라고 한 것은, 본래 건의 강건함은 음의 유약함이 쌓기 힘든 것이나, 때로는 그쳐 있을 때도 있으므로 大畜대축할 때가 있다는 뜻이고, 无妄무망을 '災재'라 한 것은 움직이다 보면 생각지 않았던 재앙이 따르므로 災재라 하였다.

 

26. 山天大畜  艮上乾下 (☶☰)

25. 天雷无妄  乾上震下 (☰☳)

 

#1 잡괘전은 서괘전의 도전 또는 배합 순서를 바꾼데가 12곳이 있는데 (이하 '섞임괘'라고 함. 서괘전은 无妄무망, 大畜대축의 순서로 되어 있다), 그 중의 하나이다.

#2 대축과 무망은 도전괘로 서로 짝을 지었다.

 

「本義」 止健者 時有適然 无妄而災 自外至.
健을 그침은 때에 마침 그러함이 있는 것이다. 잘못함이 없는데 재앙이 밖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萃 聚而 升 不來也.

萃는 모임이요 升은 오지 않음이다.

 

萃 聚而 升 不來也. 취는 취이승은 불래야라.

1) 萃췌는 聚모으는 것이고, 升 승은 不來오지 않음이라.

2) 뜻풀이: '萃췌 ()는 聚취'라고 한 것은 못물은 아래로 내려와 坤곤 ()을 윤택하게 하니 모이는 것이고, 升승괘 ()는 巽木손목 ()이 땅위 ()로 올라가 계속해 자라는 것이니 오지 않는 것이다 (升 不來也승 불래야).

 

45. 澤地萃  兌上坤下  (☱☷

46. 地風升  坤上巽下  (☷☴

 

#1 萃췌와 升승은 서괘전에서는 하경에 있는 괘로, 잡괘전의 상경에 섞인 12괘중 하나이다.

#2 萃취와 升승은 도전괘로 서로 짝을 지었다.

 

* 이상의 16괘와 9괘로 계산되며 (부도전괘 2괘와 도전괘 7괘), 잡괘전 36괘를 하늘의 운행인 원형이정으로 나눌 때 원에 해당한다. 양효수가 22개이고 음효수가 32개로 양이 처음 발동하는 때이므로 아직 그 기운이 미미하다.

 

 

 

 

 

 

 

 

출처 : 마음의 정원
글쓴이 : 마음의 정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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