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26]注目(주목)

bindol 2020. 11. 28. 06:37

注 目
*물댈 주(水-8, 6급)
*눈 목(目-5, 6급)

 

국어사전에서 ‘주목’을 ‘어떤 대상이나 일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살핌’이라 풀이한 까닭은 ‘注目’의 속뜻을 알면 금방 이해가 쏙쏙 잘 되기에...

 

注자는 ‘(물을) 대다’(pour into)가 본뜻이니, ‘물 수’(氵=水)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主(주인 주)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상관이 없다. ‘쏟다’(spill) ‘기울이다’(concentrate one’s attention on)로 확대 사용됐다.

 

目자는 보는 눈의 테두리와 눈동자 모양을 본뜬 것인데, 쓰기 편리함을 위하여 모양이 직각형태로 바뀌었다. ‘눈’(an eye)이 본뜻인데, 눈동자의 수로 사람의 수를 가리키는 예가 예전부터 있었던지 일찍이 ‘단위’(a unit)나 ‘조목’(an item)을 나타내는 것으로도 쓰였다.

 

注目(주:목)은 ‘눈[目]길을 한곳에 쏟음[注]’이 속뜻이다.

겸해서 순자의 귀띔을 들어보자.
‘눈은 한꺼번에 두 가지를 똑똑히 볼 수 없고,
귀는 한꺼번에 두 가지를 똑똑히 들을 수 없다’
目不能兩視而明,
耳不能兩聽而聰 - ‘荀子’․勸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