禮 服
*예도 례(示-18, 6급)
*옷 복(月-8, 6급)
‘그들은 모두 예복을 차려입고 있었다’의 ‘예복’ 같은 한자어는 수박 같아서 겉만 봐서는 알 수 없으니 ‘禮服’이라 써서 그 속을 뜯어 봐야 비로소...
禮자의 원래 글자인 豊(례/풍)은 제사에 쓸 술을 담아 놓은 단지를 그린 것이었다. 제사에는 여러 가지 예법과 예의를 지켜야 했으니, 후에 ‘제사 시’(示)가 보태졌고, ‘예의’(courtesy) ‘예절’(good manners) ‘예법’(etiquette) 등의 뜻을 나타내는 데 쓰였다.
服자의 원형은 舟(배 주), 卩(꿇어앉은 사람 절), 又(손 우)가 합쳐진 것이었다. 손으로 밀어 억지로 배를 타게 하는 모습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따르게 하다’(make obey)가 본뜻인데, ‘입다’(wear) ‘옷’(clothes) 등으로도 쓰인다.
禮服은 ‘의식을 치르거나 특별히 예절(禮節)을 차릴 때에 입는 옷[服]’을 이른다. 대중 앞에 나서자면 먼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공자의 명답을 들어보자.
‘예를 배우지 아니하면, 남 앞에 설 수 없다’
(不學禮, 無以立 - ‘論語’․季氏).
【추신】: 한자는 ‘생각의 도구’(Thinking Tool)입니다. 한글세대! 생각이 깊어지자면 漢盲(한맹)을 탈피해야 합니다. <하루한자>는 한맹을 벗어나 생각의 바다로 안내하는 ‘오솔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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