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風
*아름다울 미(羊-9, 6급)
*바람 풍(風-9, 6급)
‘우리나라는 조상을 섬기는 미풍이 있다’의 ‘미풍’이 왜 좋은 뜻인지는 ‘美風’이란 두 글자를 풀이해 봐야 비로소 속이...
美자는 ‘아름답다’(beautiful)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 머리에 양의 뿔 모양의 장식을 단 사람의 모습을 본뜬 것이다. ‘양 양’(羊)과 ‘어른 대’(大)가 합쳐진 구조다.
風자는 凡(범)과 虫(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凡(범)은 발음요소였다. ‘벌레 충’(虫)이 의미 요소로 쓰인 것에 대하여는 구차한 설들이 있으나, 취할 만한 것이 없다. 風의 부수는 虫으로 오인하기 십상인데, 虫이아니라 제부수(風)다. 주로 ‘바람’(a wind)을 뜻하는 것으로 쓰이며, ‘기세’(spirit) ‘경치’(a scene) ‘모습’(looks)을 나타내기도 한다.
美風(미:풍)은 ‘아름다운[美] 풍속(風俗)’을 이른다.
겸해서, 남의 집을 방문하거나 외국을 여행할 때 이런 말을 알아두면 좋을 듯.
‘다른 나라에 들어서면 그 나라 풍속을 따라야 하고,
다른 집 대문에 들어서면 그 집에서 싫어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入其國者從其俗 입기국자종기속, 入其家者避其諱 입기가자피기위 - ‘淮南子 회남자’).
【추신】
한글은 독음 읽기 능력을 길러 주고,
한자는 의미 분석 능력을 길러 줍니다.
둘 다 잘 알게 하면 좋을 텐데...,
초등학생에게 하나만 가르치는
교육 정책! 참 어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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