修 養
*닦을 수(人-10획, 4급)
*기를 양(食-15획, 5급)
‘인격 수양이 덜 된 사람과는 상종을 말아라!’의 ‘수양’이 뭔 말인지 속속들이 잘 알자면 ‘修養’이란 두 글자를 쓸 줄 알고 또 그 속뜻을 분석해 낼 줄 알아야 하기에...
修자는 ‘사람 인’(人)이 부수이지만 의미요소는 아니다. ‘장식하다’(decorate)란 뜻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니 ‘터럭 삼’(彡)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攸(바 유)가 발음요소임은 脩(말린 고기 수)도 마찬가지다. 후에 ‘(마음 등을) 닦다’(cultivate one’s mind) ‘고치다’(repair)는 뜻으로도 확대 활용됐다.
養자는 원래 ‘양’(羊)과 ‘칠 복’(攴=攵)이 합쳐진 것으로 ‘양치다’(breed sheep)는 뜻이었는데, 약 2500년 전쯤에 ‘羊 + 食’의 구조로 바뀌었고, ‘기르다’(breed) ‘받들어 모시다’(wait upon) 등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修養은 ‘몸과 마음을 갈고 닦아[修] 품성이나 인품, 인격 따위를 기름[養]’을 이른다. 그런데,
‘추위를 막는 데는 가죽옷보다 나은 것이 없고,
비방을 막는 데는 자기 수양보다 나은 것이 없다.’
(救寒莫如重裘, 止謗莫如自修 국한막여중구, 지방막여자수 - ‘三國志’).
【추신】
수박은 속을 따 봐야 익은 줄 알 수 있고,
한자어는 속뜻을 알아야 이해가 잘 된다.
'전광진의漢字..'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광진의 한글세대를 위한 '하루한자와 격언' [48] 元老(원로) (0) | 2020.11.30 |
---|---|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46] 連任(연임) (0) | 2020.11.30 |
전광진의 한글세대를 위한 '하루한자와 격언'[44] 黃帝(황제) (0) | 2020.11.30 |
전광진의 한글세대를 위한 '하루한자와 격언'[43 ] 出頭(출두) (0) | 2020.11.28 |
전광진의 한글세대를 위한 '하루한자와 격언'[41] 獸醫(수의) (0) | 2020.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