凶 相
*흉할 흉(凵-4획, 5급)
*관상 상(目-9획, 5급)
일반 국어사전에서 ‘흉상’을 ‘보기 흉한 외모’라 풀이한 까닭을 ‘흉상’으로는 알 수 없으니 ‘凶相’이라 써서 그 속뜻을 뜯어봐야 속이 시원해지고 기억도 잘 되기에...
凶자는 ‘재수 없다’(be out of luck)는 뜻을 적기 위하여 뜻밖에 함정[凵]에 빠진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는 빠진 상태를 가리키는 부호일 따름이다. 후에 여러 가지 ‘재앙’(a disaster)이나 ‘잘못됨’(a fault)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相자는 木(나무 목)과 目(눈 목) 두 의미요소로 구성된 것인데, 부수는 편의상 目으로 지정됐다. ‘살피다’(observe; view)는 뜻을 묘목이 자라는 것을 관찰하는 모습을 통하여 나타낸 것이다. 후에 ‘보다’(see; look) ‘모양’(appearance; a look) ‘돕다’(aid; assist)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凶相은 ‘좋지 못한[凶] 관상(觀相)’이 속뜻이다. 재수가 좋아야 일이 술술 잘 풀린다.
한나라 때 방언학자 왈,
“재수 있는 사람에게는 흉조도 길조로 바뀌고,
재수 없는 사람에게는 길조도 흉조로 바뀐다.
” 吉人凶其吉, 凶人吉其凶 길인흉기길, 흉인길기흉 - 揚雄양웅.
【추신】
표음문자만 아는 사람들은 한 쪽 발로 뛰자는 팀이고 表意문자도 아는 사람들은 두 쪽 발로 뛰자는 팀이다. 어느 팀이 이길까?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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