友 好
*벗 우(又-4획, 5급)
*좋을 호(女-6획, 4급)
‘다행히 그들은 우리에게 우호적인 듯하다’의 ‘우호’가 뭔 말인지 속속들이 잘 알자면 ‘友好’라 써서 뜯어봐야 비로소...
友자는 두 손(又+又)이 겹쳐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었는데, 위의 ‘又’가 약간 달라졌다. ‘서로 힘을 합치다’(work together)가 본뜻이고, ‘사귀다’(make friends with) ‘친구’(a friend) ‘우애’(friendship)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好자는 ‘아름답다’(beautiful)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여자[女]가 아이[子]를 품에 안고 있는 모습을 본뜬 것이다.
여자가 가장 아름답게 보일 때는 바로 자기의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하였나 보다. 후에 ‘좋다’(good) ‘좋아하다’(love) ‘퍽’(very much)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友好(우:호)는 ‘나라 끼리나 개인끼리 서로 친구[友] 같이 사이가 좋음[好]’, 또는 그러한 사귐을 이른다. 친구들이 많은 어린이가 결국에는 크게 성공하게 된다.
옛말에 이르길,
“혼자서 공부하여 친구들이 없으면,
견문이 좁아지고 견식이 적어진다.”
(獨學而無友독학이무우, 則孤陋而寡聞즉고누이과문 - ‘禮記예기’․學記하기).
【추신】
한자어를 한글로 쓸 수 있는 능력은 하찮은 것이고,
한자어를 漢字(한자)로 달 수 있는 能力(능력)은 대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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