寫 眞
*베낄 사(宀-15획, 5급)
*참 진(目-10획, 4급)
일반 국어사전에서 ‘물체의 형상을 감광막 위에 나타나도록 찍어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게 만든 영상’이라 정의한 ‘寫眞’은 그 속뜻을 알면 이해가 잘 되고 머리에 쏙쏙...
寫자는 ‘집 면’(宀)이 부수이자 의미요소다. 舃(까치 작)은 발음요소였는데,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음이 크게 달라졌다. ‘(물건을 집안으로) 옮겨놓다’(move to)가 본뜻이다. 후에 ‘글로 적다’(write) ‘그리다’(draw)는 의미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眞자의 구조 풀이에 대하여 ‘진짜’ 정설은 없다. ‘신선이 모습을 바꾸어 하늘로 오르는 것’이 본뜻이라는 설이 있는데, 이것 또한 신빙성이 높지 않다. ‘진짜’(true; genuine) ‘참으로’(really) 등으로 쓰이는 사실만 알아도 무방하다.
寫眞은 ‘진짜[眞]처럼 그대로를 그림[寫]’이 속뜻이다.
무슨 일이든 언젠가는 남들이 알기 마련이다.
옛 말에 이르길,
“착한 일을 하고서 남이 알아주기를 기다리면 참된 선이 아니고,
악한 일을 하고서 남이 알까 걱정하면 더 큰 악이 된다.”
(善欲人見, 不是眞善 선욕인견, 불시진선;
惡恐人知, 便是大惡 악공인지, 편시대악 - ‘治家格言치가격언’).
【추신】
한글을 안다고 (한)국어를 아는 것은 아니다. 알파벳을 안다고 영어를 아는 것이 아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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