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序卦傳 1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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序卦傳

 

有天地。然後萬物生焉。

盈天地之間者唯萬物。故受之以屯。屯者盈也。 屯者物之始生也。

物生必蒙。故受之以蒙。蒙者蒙也。物之穉也。

物穉不可不養也。故受之以需。需者飮食之道也。飮食必有訟。故受之以訟。

訟必有衆起。故受之以師。師者衆也。衆必有所比。故受之以比。

比者比也。比必有所畜。故受之以小畜。物畜然後有禮。故受之以履。

 

 

天地가 있은 뒤에 萬物이 생겨나니, 天地의 사이에 가득한 것이 萬物이다.

그러므로 屯으로써 받았으니, 屯은 가득함이니 屯은 물건이 처음 나온 것이다.

물건이 나면 반드시 어리므로 蒙으로써 받았으니, 蒙은 어림이니, 물건이 어린 것이다.

물건이 어리면 기르지 않을 수 없으므로 需로써 받았으니, 需는 음식의 道이다.

 

 

1 - 乾  - 건은 천지가 생긴후에 만물이 생하니
2 - 坤  - 곤은 천지간에 가득찬 것은 오직 만물이다.
3 - 屯  - 둔은 가득하여 물건이 비로소 생하려는 것이다.
4 - 蒙  - 몽은 물건이 바로 생하여 어린 것이다. 어린 것은 음식으로 기른다.
5 - 需  - 수는 음식의 도리이니 음식(재물)에는 반드시 송사가 생긴다.

6 - 訟 -송은 송사가 되니 송사에는 필히 무리가 일어난다.
7 - 師 -사는 무리이니 무리는 필히 비교함이 일어난다.
8 - 比 -비는 견주는 것이니 비교하면 필히 쌓이는 것이있다.
9 - 小畜 -소축은 적게 쌓는 것이니 물건이 쌓인 후에는 예의(상하를 분별함)가 있다.
10 - 履 -리는 밟아가는 것이니 밟아서 태연한 후에 안정하고 태평하게 된다.

 

 

 

 

有天地。然後萬物生焉。

 

有天地 然後유천지연후애 萬物生焉만물이 생언하니
1) 天地천지가 있은 다음에 萬物만물이 生생하니,
2) 뜻풀이: 天천은 乾건, 地지는 坤곤을 뜻한다. 주역은 그 類유로써 모이는 상태에서 길흉이 나온다.

모인 가운데 가장 순일하게 모인 괘가 乾건과 坤곤이며, 가장 공평하게 섞인 것이 旣濟기제, 未濟미제이니, 세상이 처음 나왔을 때 물상들이 한쪽으로 치우쳤기 때문에 乾건, 坤곤을 머리에 두고, 후에 그 성질에 따라 고루 분포되었기 때문에, 가장 고르게 분포된 旣濟기제, 未濟미제를 제일 끝에 두었다.

#1 이상이 서괘전 18절중 제 1절로 乾건, 坤곤으로부터 萬物만물이 나옴을 말한 것이다.
#2 陽先陰後양선음후의 이치에 따라 건괘가 곤괘에 앞선다.
#3 양효는 노양책수인 36을 쓰고, 음효는 노음책수인 24를 쓴다. 건()을 책수로 계산하면 36(노양책수) * 6(여섯효)=216이며, 곤은 24 (노음책수) * 6=144이다.

이 두 책수를 합하면 360 (216+144)이니 1연의 상수에 해당한다

(乾之策 二百一十有六 건지책 이백일십유육 坤之策 百四十有四 곤지책 백사십유사 凡三百六十 當期之日 범삼백유육십 당기지일: 계사상전 9장).

또 건은 양 (노양: 216)이고 곤은 음 (노음: 144)인, 한번 양하고 한번 음하여 나아가는 뜻이 있다.

 

 

 

盈天地之間者唯萬物。故受之以屯。屯者盈也。 屯者物之始生也。

物生必蒙。故受之以蒙。蒙者蒙也。物之穉也。

 

盈天地之間者唯萬物영천지지간자 유만물이라  故受之以屯고로 수지이둔하니 屯者盈也둔자는 영야니

屯者物之始生也 둔자는 물지시생야라
物生必蒙 물생필몽이라 故受之以蒙고로 수지이몽하니 蒙者蒙也몽자는 몽야니 物之穉也물지처야라.

 

1) 천지사이에 가득찬 것이 오직 만물이라. 그러므로 屯둔으로써 받으니, 屯둔은 盈가득참이니 屯둔은 물건이 始生처음으로 생김이라. 물건이 태어나면 반드시 蒙어리니라.
그러므로 蒙몽으로써 받으니, 蒙몽은 어린 것(몽)이니 물건의 어린 것(穉 치)이라.
  盈영: 찰 영  屯둔: 둔칠 둔, 어려울 둔  蒙몽: 어릴 몽  穉치: 어릴 치

2) 뜻풀이:

수란이었다(승)는 뜻이다. 屯둔은 雷우뢰와 비가 천지간에 가득찼다는 뜻과, 강(건)과 유(곤)가 처음으로 사귀었다는 뜻이 있다.

3. 水雷屯(坎上震下  ☵☳ )

 

하늘과 땅이 사귀어 그 정수를 섞으니 만물이 생기는 것이다. 건이 곤과 사귀어 처음 나온 것이 震진 (☳)장남이고, 두번째 나온 것이 坎감(☵)중남이며, 세번째 나온 것이 艮간(☶ )소남이므로, 屯둔괘는 장남괘震를 아래에 두고 중남괘坎를 위에 두었으며, 蒙몽괘는 중남괘坎를 아래에 두고 소남괘艮를 위에 두었다.

4. 山水蒙 (艮上坎下 ☶ ☵)

 

#1 坎감 (☵)수는 본래 모이는 것이고, 震木진목 역시 坎水감수 아래에서 스스로를 기를뿐 나오지 않고 있으니 가득 차게 되는 것이다.
#2 天開천개, 地闢지벽, 人生인생의 차례에 따라 건, 곤 다음에 어렵게 나온다는 뜻의 屯둔을 놓았고, 어린 까닭에 기른다는 蒙몽을 그 다음에 두었다.
#3 건괘는 다음에 屯둔, 蒙몽, 需수, 訟송, 師사, 比비의 여섯괘는 모두 坎감()수가 들어 있는데, 이는 만물에서 가장 귀한 것이 물이고, 오행중 가장 먼저 나온 것이 1, 6수라는 자연의 이치를 표명한 것이다.
#4 屯둔 ()과 蒙몽()은 서로 倒轉卦도전괘이므로 한 괘로 셈한다.

3. 水雷屯(坎上震下  ☵ ☳ ) 

4. 山水蒙 (艮上坎下 ☶ ☵)

 

 

 

物穉不可不養也。故受之以需。需者飮食之道也。飮食必有訟。故受之以訟。

 

物穉不可不養也물치불가불양야라 故受之以需。고로 수지이수하니 需者飮食之道也 수자는 음식지도야라. 飮食必有訟음식필유송이라 故受之以訟고로 수지이송하고

 

1) 물건이 어리므로 가히 기르지 아니치 못하니라. 그러므로 수로써 받으니, 수는 음식의 도라.

음식에는 반드시 송사가 있느니라. 그러므로 송으로써 받고,需수: 음식 수, 기다릴 수

2) 뜻풀이:

물(水수)과 하늘(天천)의 관계를 나타낸 것이 需수, 訟송괘이다.

坎감은 위에서 마른 음식을 적시고, 乾건은 아래서 젖은 음식을 말려서 어린 생명(蒙몽)을 기르는 것이 需수라면, 乾건이 위에서 마른 음식을 더욱더 말리고 坎감은 아래에서 젖은 음식을 더욱 더 적시는 것이 訟송이다.
5. 水天需 坎上乾下( ☵ ☰)

6. 天水訟 乾上坎下( ☰ ☵)

 

  따라서 需수에는 음식으로써 만물을 기르는 도가 있는 것이고, 訟송은 서로의 주장을 펴며 다루는 뜻이 있다.
#1 '음식'만을 말하면 사람에게만 해당한다는 한정적인 뜻이 되므로, '道도'를 덧붙여 만물을 먹여 살린다는 뜻을 두었다.
#2 需수에는 구하는 뜻이 있고, 서로 구하다 보니 訟송의 분쟁에 이른다.
#3 需수 ()와 訟송()은 서로 倒轉卦도전괘이므로 한 괘로 셈한다.
#4 이상이 제 2절로 만물의 발생과 이를 기르는 도에 대해 설명했다.

屯둔, 蒙몽을 책수로 계산하면 36*2+24*4=168이며,

需수, 訟송은 36*4+24*2=192다.
이 두 책수를 합하면 360 (168+192)이니 1년의 상수에 해당한다. 또 屯둔, 蒙몽은 양(소양: 168)이고 需수, 訟송은 음 (소음: 192)이니, 한번 양하고 한번 음하여 나아가는 뜻이 있다.

 

  * 책수를 계산할 때 건괘책수(216), 곤괘책수(144), 소양괘 책수(168), 소음괘 책수(192)는, 더하거나 빼지 않아도 정수로 떨어지므로 정책수괘라 하며 모두 20괘가 된다.

이 20괘는 상경에 10괘 (노양1, 노음1, 소양4, 소음4)를 두고, 하경에 10괘 (소양5, 소음5)를 두어 고루 나누었다. 이외에 16괘 역시 상, 하경에 반씩 나누되, 상경에는 진하는괘 5괘와 퇴하는괘 3괘를 두어 물러나는 뜻을 나타냈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1) 一陽五陰之卦일양오음지괘 (36*1+24*5=156) 3괘 (師사, 比비, 謙겸, 豫예, 剝박, 復복)는, 12를 더해 소양괘책수(168)로 나아가는(진) 괘인데 모두 상경에 두었다.

2) 五陽一陰之卦오양일음지괘 (36*5+24*1=204)3괘 (小畜소축, 履리, 同人동인, 大有대유, 夬쾌, 姤구)는 12를 빼서 소음괘책수로 물러나는(퇴) 괘인데, 小畜소축, 履리, 同人동인, 大有대유 네 괘는 상경에 夬쾌, 姤

구 두 괘는 하경에 두었다.
 

 

 

3) 三陽三陰之卦삼양삼음지괘 (36*3+24*3=180) 10괘

(泰태, 否비, 咸함, 恒항, 困곤, 井정, 豊풍, 旅려, 渙환, 節절) 5괘는 12를 빼서 소양괘책수로 물러나고,

隨수, 蠱고, 噬嗑서합, 否비, 損손, 益익, 漸점, 歸妹귀매, 旣濟기제, 未濟미제의 5괘는 12를 더해서 소음괘 책수로 나아감)는,

泰태, 賁비, 隨수, 蠱고, 噬嗑서합, 否비의 3괘는 상경에,

咸함, 恒항, 困곤, 井정, 豊풍, 旅려, 渙환, 節절, 損손, 益익, 漸점, 歸妹귀매, 旣濟기제, 未濟미제의 7괘는 하경에 두었다.

 

 

 

 

참고로 二陽四陰之卦이양사음지괘 (36*2+24*4=168) 9괘는 소양괘인데

屯둔, 蒙몽, 臨림, 觀관,頣이, 坎감의 4괘는 상경에,

晉진, 明夷명이, 蹇건, 解해, 萃취, 升승, 震진, 艮간, 小過소과의 5괘는 하경에 두었으며,

 

四陽二陰之卦사양이음지괘 (36*4+24*2=192) 9괘는 소음괘인데

需수, 訟송, 无妄무망,大畜대축, 大過대과, 離리의 4괘는 상경에,

遯돈, 大壯대장, 家人가인, 睽규, 革혁, 鼎정, 巽손, 兌태, 中孚중부의 5괘는 하경에 두었다.

 

 

 

 

 

 

訟必有衆起。故受之以師。師者衆也。衆必有所比。故受之以比。

 

訟必有衆起송필유중기라 故受之以師고로 수지이사하고

師者衆也사자는 중야니 衆必有所比중필유소비라 故受之以比고로 수지이비하고
1) 訟事송사는 반드시 무리로 일어나리라. 그러므로 師사로써 받고, 師사는 무리니 무리는 반드시 돕는 바가 있느니라. 그러므로 比비로써 받고,
  訟송: 송사할 송  師사: 군사 사, 스승 사  比비: 도울 비
2) 뜻풀이: 송사가 생기면 그 시비에 따라 파당이 생기고, 파당이 제일 험하고 큰것은 군사이므로 師사로써 이를 표상했다. 또 군사의 무리에는 서로 친해서 돕는 것이 필요하므로, 比비로써 親比친비하는 뜻과 보필하는 뜻을 말한다.

6. 天水訟 乾上坎下(☰ ☵)

7. 地水師 坤上坎下(☷ ☵)

8. 水地比 坎上坤下(☵ ☷)

 

#1 물(坎감)과 땅(坤곤)의 관계를 나타낸 것이 師사, 比비괘이다. 감()이 곤 ()밑에 있을 때는 땅이 필요한 물을 저장하는 상태이므로 만물에 직접 쓰지는 못하는 것이고, 감이 곤 위에 있으면 곤의 순한 덕과 어울려 만물을 화육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2 師사 ()와 比비()는 서로 倒轉卦도전괘이므로 한 괘로 셈한다.

 

 

 

比者比也。比必有所畜。故受之以小畜。物畜然後有禮。故受之以履。

 

比者比也비자는 비야니 比必有所畜비필유소축이라 故受之以小畜고로 수지이소축하고

物畜然後有禮물축연후애 유례라 故受之以履 고로 수지이리하고

1) 比비는 돕는 것이니 도우면 반드시 쌓는 바가 있느니라. 그러므로 小畜소축으로써 받고,

물건을 쌓은 연후에 禮예가 있음이라. 그러므로 履리로써 받고,
  畜축: 쌓을 축  履리: 밟을 리

2) 뜻풀이: 만물이 와서 서로 도우니 모여 쌓이게 되는 것이다. 또 모여 마을을 이루든 나라를 이루든 간에, 상하, 귀천, 장유의 예로써 차례를 지켜야 혼란이 오지 않는다.

#1 師사, 比비괘로써 1, 6수의 이치를 다하고, 건 ()의 방소에서 오른쪽의 장녀 (巽 ☴)와 왼쪽의 소녀(兌☱)가 차례로 만나, 小畜소축과 履리를 이루어 10수로써 건도가 한바퀴 돈것이다.

또 이상으로써 여섯괘 (乾건, 坤곤, 屯둔, 蒙몽, 需수, 訟송, 師사, 比비, 小畜소축, 履리: 이상의 여섯괘는 양효 18, 음효 18로 일치한다)를 마침으로써 주역을 모두 여섯위로 볼때 (36괘는 6*6, 즉 여섯괘가 한 효를 이루는 하나의 괘로 볼 수 있다) 그 첫번째 효 (상효)를 완성한 것이다. 즉 1, 2, 3절이 상효를 구성한다. 1, 2, 3절은 정책수 1,080 (360*3)이니 음양의 기운이 고른 때임을 알 수 있다.

#2 小畜소축과 履리는 서로 倒轉卦도전괘이므로 한 괘를 셈한다.

9. 風天小畜 巽上乾下(☴ ☰)

10. 天澤履    乾上兌下(☰ ☱)

 

#3 이상이 제 3절로 만물이 성장하고 모이는 데에는 예로써 그 질서를 잡는다는 것을 설명했다.
#4 師사, 比비를 책수로 계산하면 36*1+24*5=156이며, 小畜소축, 履 리는 36*5+24*1=204다. 이 두 책수를 합하면 360 (156+204)이니 1년의 상수에 해당한다.

또 師사, 比비는 양 (소양: 156+12=168)이고 小畜소축, 履리는 음 (소음:204-12=192)이니, 한번 양하고 한번 음하여 나아가는 뜻이 있다. 건이 한바퀴 돌아 마치는 때이므로, 양의 기운은 모자라고 음의 기운은 넘치게 되어 12씩 가감하는 것이다.
  * 책수 계산에서 '12'를 혹 더하거나 빼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평균책수의 개념이다. 노양수인 9에서 노음수인 6을 빼면 3이 되고, 이 3에 4(사시)를 곱하면 12가 되기 때문이다 (9-6)*4=12.

 

 

 

 

 

 

 

 

출처 : 마음의 정원

글쓴이 : 마음의 정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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