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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卦傳
昔者聖人之作易也 幽贊於神明而生蓍.
參天兩地而倚數.
觀變於陰陽而立卦 發揮於剛柔而生爻.
和順於道德而理於義 窮理盡性 以至於命.
右第一章.
설괘전은 십익중의 하나로, 괘위, 괘덕, 괘상에 대한 총괄적인 설명으로 모두 1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진시황의 분서갱유 이후에 역이 사라졌다가, 설괘삼편 (또는일편)을 하내여자인 벌노옥 (또는 발노옥)이 얻었다고 한서 및 왕충의 윤형에 기록되어 있다.
또 원나라의 오유청은, 설괘전이 옛적부터 전해 내려오는 것을 공자가 필삭하였다고 하였다.
[集說] 孔氏穎達曰 孔子以伏羲畫八卦後重爲六十四卦 繫辭中畧明八卦小成 引而伸之 又曰八卦成列 象在其中矣 因而重之爻在其中矣 又曰觀象於天 觀法於地 鸛鳥獸之文 與地之宜 近取諸身 遠取諸物 始作八卦 以通神明之德 以類萬物之情 然引而伸之 重三成六之意 猶自未明 仰觀俯察 近身遠物之象 亦爲未見 故於此更備說重卦之由 及八卦所爲之象 謂之說卦焉
昔者聖人之作易也。幽贊於神明而生蓍。
옛날 聖人이 易을 지을 적에 그윽히 神明을 도와 蓍草를 내었고,
1) 옛적 성인이 역을 지음에 그윽히 신명을 도와 시초를 내고, 贊찬: 도울 찬 蓍시: 시초 시
2) 뜻풀이
#1 幽贊於神明而生蓍 유찬어신명이생시: 귀신이 인간과 의사를 소통할 수 없었던 것을, 성인이 시초를 만들어 신명이 하고자 하는 말을 전달할 수 있게 했으니, 신명이 하는 일을 돕는 것이다.
#2 生蓍 생시: 계사상 9장에 나오는 설시법을 만듦을 뜻한다. '蓍시'란 명협을 말하는 것으로 요임금때 났다는 전설상의 서기로운 풀이다. 초하룻날부터 보름까지는 날마다 한잎씩 났다가, 16일부터 그믐까지는 한잎씩 떨어져 날짜를 알게 했으므로 '달력풀'이라고도 한다. 이 '蓍草시초'로 자연의 운행을 표상하여 괘를 지으므로, '蓍시'는 곧 설시법을 뜻한다.
#3 시경 조풍편에 "洌彼下泉 浸彼苞蓍 열피하천 몰피포시 (차가운 샘물은 흘러 내리어 / 우거진 시초풀을 적시며 가네)"라는 대목이 보인다.
[本義] 幽贊神明 猶言贊化育 龜筴傳 曰天下和平 王道得而蓍莖 長丈 其䕺生 滿百莖.
幽贊神明은 化育을 돕는다는 말과 같다. <史記> <龜筴傳 귀책전>에 “天下가 和平하고 王道가 제대로 되면 蓍草 줄기가 一丈(十尺)이 되고, 무더기로 백 개가 난다.” 하였다.
筴 낄 협, 점대 책 ㉠끼다 ㉡집다 ㉢기뻐하다 ㉣집게 ⓐ점대(占-: 점을 치는 데에 쓰는 댓가지) (책) ⓑ대쪽 (책) ⓒ계책(計策) (책) ⓓ꾀 (책) ⓔ꾀하다 (책) . 莖 줄기 경.
參天兩地而倚數。
하늘에서 셋을 취하고 땅에서 둘을 취하여 數를 의지하고,
삼천양지이의수하고
1) 하늘은 셋으로 땅은 둘로 수를 의지하고, 倚의: 의지할 의
2) 뜻풀이
하도수에서 1, 2, 3, 4, 5는 생수, 6, 7, 8, 9, 10은 성수라고 하며, 생수 중 1, 3, 5는 양수로서 셋이며 (삼천), 2, 4는 음수로서 둘(양지)이므로 이를 參天兩地삼천양지라고 한다.
參天兩地삼천양지법에 의하면
노양이 乾건 (☰ : 3*3=9)은 9,
노음인 坤곤 (☷ : 3*2=6)은 6,
소양인 震진(☳ : 1*3+2*2=7) 坎감(☵ : 1*2+1*3+1*2=7) 艮간(☶ : 2*2+1*3=7)은 7,
소음인 巽손(☴ : 1*2+2*3=8) 離리(☲ : 1*3+1*2+1*3=8) 兌태(☱ : 2*3+1*2=8)는 8이 된다.
따라서 노양책수는36, 노음책수는 24, 소양책수는 28, 소음책수는 32가 되며, 만물의 수는11,520이 되니, 삼천양지법으로써 만상의 모든 이치를 설명할 수 있는 것이다
(계사상전 9장 참조).
[本義]
天圓地方 圓者 一而圍三
三各一奇 故參天而爲三.
方者 一而圍四 四合二偶 故兩地而爲二 數皆倚此而起
故揲蓍三變之末 其餘三奇 則三三而九
三偶則三二而六
兩二一三則爲七 兩三一二則爲八.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진 바, 둥근 것은 하나에 둘레가 三이니,
三은 각각 한 奇이므로 하늘에서 셋을 취하여 三이 되고,
네모진 것은 하나에 둘레가 넷이니, 넷은 두 偶를 합한 것이므로 땅에서 둘을 취하여 二가 되었으니, 數가 모두 이에 의하여 일어났다.
그러므로 蓍草를 세어 세 번 변한 뒤에 그 나머지가 奇가 셋이면 3이 3이어서 9이고,
偶가 셋이면 3이 2여서 6이며,
2가 둘이고 3이 하나이면 7이고, 3이 둘이고 2가 하나이면 8이다.
觀變於陰陽而立卦。發揮於剛柔而生爻。
陰陽에 變을 보아 卦를 세우고, 剛柔에 발휘하여 爻를 낳으니,
1) 음양의 변함을 봐서 괘를 세우고, 강유를 발휘해서 효를 생하니,
2) 뜻풀이
설시하여 작괘할 때에 음양의 변화 (陰음: 삼다는 노음, 一多兩少일다양소는 소음. 양: 삼소는 노양, 一少兩多일소양다는 소양)을 보아서 작괘하는 것이 '觀變於陰陽而立卦관변어음양이입괘'이다 (계사상전 9장 참조).
#1 發揮於剛柔而生爻 발휘어강유이생효: 양효는 이어져 있으므로 강하고, 음효는 끊어져 있으므로 유하다. 陽爻양효는 소양 (7)이 팽창하여 노양 (9)이 되고, 陰爻음효는 소음 (8)이 응축하여 노음 (6)이 되며, 노양은 화하여 소음을 생하고, 노음은 변하여 소양을 생함으로써(陰變陽化음변양화) 강유에 변동이 있게 되어 384효가 있게 되니, 이것이'發揮於剛柔而生爻발휘어강유이생효'이다.
和順於道德而理於義。窮理盡性以至於命。
道德에 和順하고 義에 맞게 하며, 이치를 窮究하고 性을 다하여 命에 이른다.
1) 道德도덕에 和順화순하고 義理의리를 다스리며, 이치를 궁구하고 성품을 다함으로써 명에 이르느니라.
2) 뜻풀이
#1 和順於道德而理於義화순어도덕이리어의: 하늘의 명하여 사람이 마땅히 밟아 실행해 나가야 하는 것을 '道도'라 하며, 道도를 행함에 있어 마음으로부터 체득한 것을 '德덕'이라 한다.
음양으로 말하면 진퇴, 소장을 도라 하고 건순, 동정을 덕이라 하니, 道도는 天命천명이며 덕은 그에 응해 나가는 것이다. 따라서 '和順於道德 화순어도덕'이라 함은 괘의 본체의 뜻이 아직 발동하기 전에 어그러지고 거스림없이 행한다는 뜻이며, '理於義 이어의'라 함은 효가 발동(義의)했을 때 그 가리키는 마땅한 뜻을 조리한다는 뜻이다.
#2 窮理盡性以至於命 궁리진성 이지어명: 천지의 이치를 궁구히 하며, 만물의 성품을 다 밝히는 것이 '窮理盡性궁리진성'이다. 주역의 괘마다 각기 이치와 덕성이 다르고, 주역의 괘 속에 천하의 이치와 만물의 성품이 갖추어졌으니, 주역을 연구함으로써 천명의 존폐, 득실을 알게 되는 것이다.
* 이 1장은 성인이 신명을 도와, 괘를 짓는 법과 이를 운용하는 법을 가르쳐서,천명을 알게하는 것을 설명했다.
[本義] 和順 從容无所乖逆 統言之也. 理 謂隨事得其條理 析言之也. 窮天下之理 盡人物之性而合於天道 此聖人作易之極功也.
和順은 從容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바가 없는 것이니 통틀어 말한 것이요, 理는 일에 따라 그 條理에 맞음을 이르니 나누어 말한 것이다. 天下의 이치를 窮究하고 인물의 性을 다하여 天道에 합하니, 이는 聖人이 易을 지은 지극한 功이다.
右第一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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