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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卦傳 第二章
昔者聖人之作易也 將以順性命之聖.是以立天之道曰陰與陽. 立地之道 曰柔與剛. 立人之道曰仁與義.
兼三才而兩之. 故易六畫而成卦. 分陰分陽 迭用柔剛. 故易六位而成章.
右第二章.
說卦傳 第三章
天地定位 山澤通氣. 雷風相薄 水火不相射 八卦相錯.
數往者 順 知來者 逆. 是故 易 逆數也.
右第三章.
說卦傳 第二章
昔者聖人之作易也。將以順性命之理。
是以立天之道曰陰與陽。立地之道曰柔與剛。立人之道曰仁與義。
兼三才而兩之。故易六畫而成卦。
分陰分陽。迭用柔剛。故易六位而成章。
옛날에 聖人이 易을 지음은 장차 性命의 이치를 순히 하려고 해서였다.
이 때문에 하늘의 道를 세움은 陰과 陽이요, 땅의 道를 세움은 柔와 剛이요, 사람의 道를 세움은 仁과 義이니,
三才를 겸하여 두 번 하였기 때문에 易이 여섯 번 그음에 卦가 이루어졌고,
陰으로 나뉘고 陽으로 나뉘며 柔와 剛을 차례로 쓰기 때문에 易이 여섯 자리에 文章을 이룬 것이다.
1) 옛적에 성인이 역을 지음은 장차 性命성명의 이치에 順순하고자 함이니, 이로써 하늘의 도를 세움을 가로되 陰음과 陽양이오, 땅의 도를 세움을 가로되 柔유와 剛강이요, 사람의 도를 세움을 가로되 仁인과 義의니, 삼재를 아울러 둘로 하니라. 그러므로 역이 여섯 획이 괘를 이루고, 음을 나누고 양을 나누며 유와 강을 차례로 씀이라. 그러므로 역이 여섯 위가 문장을 이루느니라.
將장: 장차 장 迭질: 차례 질 章장: 빛날 장, 꾸밀 장
2) 뜻풀이
#1 兼三才而兩之 겸삼재이양지: 천지인 삼재를 각기 陰陽음양 (天천), 剛柔강유 (地지), 仁義인의 (仁인)로 둘 씩 나눔을 말한다. 그러므로 여섯이 되어하나의 괘를 이루니, 괘는 삼재의 양쪽면을 모두 갖춘 것이다.
#2 將以順性命之理 장이순성명지리: 하늘에 陰陽음양이 있어야 天道천도가 쉬지 않고, 땅에 剛柔강유가 있어야 만물을 포용하여 싣는 도가 이루어지며, 사람에 인과 의가 있어야 綱常강상의 도가 무너지지 않는 성명의 이치를 알게 함으로써, 이를 거스리지 않게 하는 것을 말한다.
綱常 : 삼강(三綱)과 오상(五常). 곧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道理)
#3 分陰分陽 迭用柔剛 분음분양 질용유강: 하늘의 도가 음양이므로 이를 본체로 하여 지, 인의 도도 음양으로 나누었다. 地之道지지도에 있어서는 剛강은 陽양, 柔유는 陰음이요, 人之道인지도에 있어서는 仁인은 陽양, 義의는 陰음이다. 迭用柔剛질용유강은 괘의 여섯 위에 음양을 나눔으로써 1위에는 강이요, 2위에는 유, 3위에는 강, 4위에는 유, 5위에는 강, 6위에는 유가 차례로 오는 것을 말한다.
또 유 (음) 자리에 양이 오고, 강 (양)자리에 음이 와서 음양이 번갈아 내왕하기도 하니, 이렇게 함으로써 음양이 서로 무늬를 이루어 괘의 뜻을 이루는 것이다.
#4 '六爻而成卦육효이성괘'라 하지 않고 '六畫而成卦육획이성괘'라고 한 것은, 爻효라고 할 때는 해당효가 動동했다는 뜻을 내포하므로, '畫획'이라고 하여 동정을 포함하는 뜻을 쓴 것이다.
#5 六畫육획: 획을 여섯개 그려 놓은 것.
六爻육효: 작괘하여 나온 효가 동한 것.
六虛육허: 작괘하기 전 비어 있는 상태.
六位육위: 첫번재, 세번째, 다섯번째 홀수자리는 양위, 두번째, 네번째, 여섯 번째 짝수자리는 음위이며, 첫번째, 두번째 위는 地位지위, 세번째, 네번째 위는 人位인위, 다섯번째, 여섯번째 위는 天位천위이다.
이 여섯 위를 천지인으로 나누는 것은, 같은 효상이더라도 그 속한 위에 따라 뜻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즉 건괘를 예로 들면 초효에는 '潛龍勿用잠룡물용'이라하고, 사효에는 '或躍在淵혹약재연'이라고 한 것이 그것이다 (초효가 동해도 巽손이고 사효가 동해도 巽손이므로 入입하나, 초효는 地位지위이므로 '潛龍잠룡'이고, 사효는 人位인위에서 天位천위로 나아가는 때이므로 '或躍혹약'이다.
* 이 2장은 成卦성괘와 成章성장의 이루어진 뜻을 말함으로써 '性命之理성명지리'에 순하고자 한 성인의 뜻을 밝혔다.
[本義] 兼三才而兩之 總言六畫 又細分之則陰陽之位 間雜而成文章也.
三才를 겸하여 두 번 했다는 것은 여섯 획을 총괄하여 말한 것이요, 또 이를 세세히 나누면 陰陽의 자리가 사이에 섞여 문장을 이룬 것이다.
右第二章
이상은 제2장이다.
說卦傳 第三章
天地定位。山澤通氣。雷風相薄。水火不相射。八卦相錯。
天과 地가 자리를 정하고 山과 澤이 氣를 통하며, 雷와 風이 서로 부딪히고, 水와 火가 서로 해치지 않아 八卦가 서로 交錯하니,
1) 천지가 位위를 定정(하며)함에, 山산과 澤못이 기운을 통하며, 雷우뢰와 風바람이 서로 부딪치며, 水물과 火불이 서로 쏘지 아니하여, 八卦팔괘가 서로 섞이니, 薄박: 부딪칠 박 射석: 쏠 석 錯착: 섞일 착
2) 뜻풀이
복희 선천팔괘 방위도를 설명한 말이다.
#1 天地定位천지정위에: '하며'토를 붙이면, '山澤通氣산택통기, 雷風相薄뇌풍상박, 水火不相射수화불상석'과 선후의 인과가 없이 대등한 문장이 되므로, 야산선사께서는 천지가 정위한 후에 '산택통기,뇌풍상박, 수화불상석'한다하여 '천지정위하며'를 '천지정위에'로 정정하셨다.
#2 天地定位천지정위: 선천팔괘에서 乾건은 남에 있고 坤곤은 북에 있어, 서로 마주 대하여 만물의 중심을 잡고 있음을 말한다. 하늘은 높고 땅은 낮으므로, 하늘은 위에 자리하고 땅은 아래에 자리한다.
#3 山澤通氣산택통기: 兌태는 동남방에서 땅의 성기가 되어 하늘에 지기를 전하고, 艮간은 서북방에서 하늘의 성기가 되어 천기를 땅에 전함으로써 두 기운이 통함을 말한다.
#4 雷風相薄뇌풍상박: 震진은 동북방에서 巽손은 서남방에서 서로 마주하여 부딪치면서, 천지의 기운이 얽히는 것 (구름과 비를 이루는 것)을 돕는 것을 말한다. 우뢰는 움직여서 위로 오르고, 바람은 불어 내려서 서로 부딪침으로써 만물을 동뇨진작케 한다.
#5 水火不相射수화불상석: 離리는 동에 坎감은 서에 있으면서, 천지의 기운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물이 적신데를 불이 말려주며 불이 말린데를 물이 적셔주면서 조화롭게 한다는 뜻이다. 水火수화는 서로 싸우지 않는다. 즉 火就燥화취조하고 水流濕수류습한다 (건문언전 구오참조).
#6 八卦相錯 팔괘상착: 건은 곤과, 태는 간과, 리는 감과, 진은 손과 각기 음양이 마주하여 놓이니 팔괘 상착이다 (서로 배합괘). 이 팔괘가 상착한 후 각각의 작용으로 64괘 역시 상착하게 되는 것이다 (복희 64괘 방위도 참조).
[本義] 邵子曰
此伏羲八卦之位
乾南坤北 離東坎西
兌居東南震居東北 巽居西南艮居西北
於是八卦相交 而成六十四卦 所謂先天之學也.
邵子가 말하였다.
“이는 伏羲 八卦의 자리이니,
乾은 남쪽에 있고 坤은 북쪽에 있으며, 離는 동쪽에 있고 坎은 서쪽에 있으며,
兌는 東南쪽에 거하고 震은 東北쪽에 거하며,
巽은 西南쪽에 거하고 艮은 西北쪽에 거하였다.
이에 八卦가 서로 사귀어 六十四卦를 이루었으니, 이른바 先天의 學이라는 것이다.”
數往者順。知來者逆。是故易逆數也。
지나간 것을 셈은 順이요 미래를 앎은 逆이다. 그러므로 易은 거슬러 세는 것이다.
1) 가는 것을 數수 놓음은 順순하고, 來오는 것을 知앎은 逆거스리는 것이니, 이런 까닭으로 易역은 逆數역수라. 數수: 수놓을 수
2) 뜻풀이
괘는 밑에서부터 그려 올라가는 것이니, 괘가 나오기 전에는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고, 괘가 나온 후에는 위에서부터 상을 보니 順순한 것이다. 역은 미래를 알고자 하는 학문이다.
과거의 지나간 것은 이미 典據전거가 있으니 쉬운 것이고, 앞으로 있을 일은 지나온 것을 미루어서 추측하는 것이니 逆역으로 추산하는 것이다. 즉 수란 셀 수 있는 것이니, 추측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없는 것을 뜻한다. 이미 지나간 것은 典據전거를 조사하여 계산만 하면 되는 것이니 順순한 것이고, 앞으로 올 일은 추측하여 예견해야 하는 것이니 '知지'가 필요하며, 또 어려운 것이니 거스리는 것이 된다.
#1 선천팔괘 방위도에서 乾건괘에서 震진괘까지는 양에 속하므로 순이고, 巽손괘부터 곤괘까지는 음에 속하므로 역이다 (陽順陰逆 양순음역).
#2 동에서 떠서 서로 지는 해의 운행으로 볼때, 진괘에서 건괘까지는 4, 3, 2, 1의 순서로 이미 생성된 수를 거치기 때문에 쉬우므로 '數往者수왕자는 順순'이고, 손괘부터 곤괘까지는 5, 6, 7, 8의 순서로 미정된 수로 나가는 것이니, 추측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므로 '知來者지래자는 逆역'이다.
#3 팔괘의 생성과정에 있어 건곤이 먼저 생겨 부모가 되고, 그 기운을 받아 진, 손, 감, 리, 간, 태의 여섯 자녀가 생겼으나, 그 실질 운행에 있어서는 선천팔괘 방위도처럼 진, 리, 태를 거쳐 건에 이르고, 손, 감, 간을 거쳐 곤에 이르니, 이는 생성의 순서에 역행하는 것이다. 실제 자연의 생성순서와 역의 쓰임의 이치가 다르니 역은 역수를 쓰는 것이다.
* 이 장은 선천팔괘 방위도를 설명함으로써, 자연의 운행과 역의 쓰임을 말했다.
[本義] 起震而歷離兌 以至於乾 數已生之卦也 自巽而歷坎艮 以至於坤 推未生之卦也.
易之生卦則以乾兌離震巽坎艮坤爲次 故皆逆數也.
震에서 시작하여 離, 兌를 지나 乾에 이름은 이미 생겨난 卦를 세는 것이요, 巽으로부터 坎, 艮을 지나 坤에 이름은 아직 생기지 않은 卦를 미루는 것이다.
易이 卦를 낳음은 乾, 兌, 離, 震, 巽, 坎, 艮, 坤으로 차례를 하였기 때문에 모두 거슬러서 세는 것이다.
右第三章
이상은 제3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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