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131]暴君(폭군)

bindol 2020. 12. 2. 05:24

暴 君

*사나울 폭(日-15, 5급)

*임금 군(口-7, 5급)

 

‘My husband often bosses myself and children in the house.’는 ‘남편은 집에 있을 때 종종 ○○이 되곤 한다.’는 뜻이다. 공란에는? ①暴君 ②郎君 ③大君 ④聖君. ‘暴君’이란?

 

暴자는 햇볕[日]에 벼[米]를 들어다[廾] 내어[出] 말리는 모습을 통하여 ‘말리다’(make dry)는 뜻을 나타냈다. 후에 ‘사납다’(fierce) ‘거세다’(violent) ‘치다’(hit)는 뜻(이 경우 [포]로 읽어야 옳은데 [폭]으로 읽는 예가 많음)으로 활용되는 예가 많아지자 본뜻은 曝(쬘 폭)자를 만들어 나타냈다.

 

君자는 손에 지휘봉을 들고 있는 모습인 尹(윤)에 입으로 신하들에게 명령함을 뜻하기 위해서 덧붙여진 口(구)가 합쳐진 것으로 ‘임금’(king)을 뜻하였다. ‘두목’(head) ‘왕자’(prince) ‘남편’(husband) ‘자네’(you) 등으로도 쓰인다.

 

暴君은 ‘사납고 악한 임금’이 본뜻인데, 그런 사람을 뜻하기도 한다.

 

관자(管子) 왈, ‘거만하고 난폭한 자들과는 사귈 바가 못된다’

(驕倨傲暴之人 교거오폭지인, 不可與交 불가여교 - 管子).

 

【添言】 ‘영문 계약서를 한글로 번역하다.’는 틀린 말이다. ‘우리 고전을 알파벳으로 번역하다.’가 틀린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