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射
*물댈 주(水-8, 6급)
*쏠 사(寸-10, 4급)
‘그 환자는 주사의 힘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다’의 ‘주사’는? ①主事 ②走査 ③酒邪 ④注射. ‘注射’에 대해 살펴보자.
注자는 ‘(물을) 붓다’(pour into)가 본뜻이니, ‘물 수’(氵=水)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主(주인 주)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상관이 없다. ‘쏟다’(spill) ‘기울이다’(concentrate one’s attention on)로 확대됐다.
射자의 身(신)은 활에 화살을 안착한 모양이 잘못 변한 것이고, 寸(촌)은 화살을 잡은 손 모양을 본뜬 又(우)의 변이형이다. 글자의 모양이 많이 바뀌다 보니 ‘(활을) 쏘다’(shoot a bow)는 본래 뜻을 추출해 내기가 힘들게 됐다.
注射(주:사)는 ‘약 액을 생물체의 조직이나 혈관 속에 직접 주입하는 일’을 이르는 의학 용어다.
당나라 유종원은 일찍이 이런 말을 남겼다.
‘약이 아니고서 어찌 병을 뗄 수 있으며, 군사가 아니고 어떻게 난리를 평정할 수 있으리요.’
(非藥曷以愈疾 비약갈이유질, 非兵胡以定亂 비병호이정란 - 柳宗元).
【添言】 교과서 한자어를 정복하면 모든 과목 공부가 재미있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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