周易

[스크랩] 繫辭上傳11章

bindol 2018. 7. 1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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繫辭上傳11章

 

子曰 夫易 何爲者也. 夫易 開物成務 冒天下之道 如斯而已者也. 是故 聖人以通天下之志 以定天下之業

以斷天下之疑.
是故 蓍之德 圓而神. 卦之德 方以知.六爻之義 易以貢. 聖人以此洗心 退藏於密. 吉凶與民同患.

神以知來 知以藏往. 其孰能與於此哉. 右之聰明叡知神武而不殺者夫.
是以明於天之道而察於民之故. 是興神物 以前民用. 聖人以此齋戒 以神明其德夫.
是故 闔戶 謂之坤 闢戶 謂之乾. 一闔一闢 謂之變. 往來不窮 謂之通. 見 乃謂之象. 形 乃謂之器. 制而用之

謂之法. 利用出入 民咸用之 謂之神.
是故 易有大極 是生兩儀 兩儀生四象 四象生八卦.
八卦定吉凶 吉凶生大業.
是故 法象 莫大乎天地. 變通 莫大乎四時. 縣象著明 莫大乎日月. 崇高 莫大乎富貴.

備物致用 立成器以爲天下利 莫大乎聖人. 探頤索隱 鉤深致遠. 以定天下之吉凶 成天下亹亹者 莫大乎蓍龜.
是故 天生神物 聖人則之. 天地變化 聖人效之. 天垂象 見吉凶 聖人象之. 河出圖 洛出書 聖人則之.
易有四象 所以示也. 繫辭焉 所以告也. 定之以吉凶 所以斷也.
右第十一章

 

 

繫辭上傳11章

 

子曰夫易 何爲者也 夫易 開物成務 冒天下之道 如斯而已者也

是故 聖人 以通天下之志 以定天下之業 以斷天下之疑

孔子께서 말씀하였다. “易은 어찌하여 만든 것인가? 易은 사물을 열어주고 일을 이루어 天下의 道를 포괄하니, 이와 같을 뿐이다.

이러므로 聖人이 이로써 天下의 뜻을 通하며 天下의 業을 정하며 天下의 의심을 결단한 것이다.

 

冒 무릅쓸 모, 선우 이름 묵 ㉠무릅쓰다 ㉡나아가다 ㉢이기다, 견디다 ㉣거짓으로 대다 ㉤덮다, 씌우다, 쓰다 ㉥가리다 ㉦시기하다(猜忌--), 시새우다 ㉧번민하다(煩悶--), 고민하다(苦悶--) ㉨번성하다(蕃盛ㆍ繁盛--),

 

1) 공자 말씀하시되 무릇 역은 어찌해서 만든 것인고! 무릇 역은 사물을 열고 업무를 이루어서 천하의 (모든) 도를 덮나니 이와 같을 따름이니라. 이런 까닭으로 성인이 이로써 천하의 뜻을 통하며, 천하의 업을 정하며, 천하의 의심을 판단하느니라.
2) 뜻풀이
開物개물은 '以通天下之志 이통천하지지'이니, 사람의 미개발된 지혜를 열어주는 것, 즉 시초점 하여 '知來物지래물 (미래사를 앎)'하는 것을 말하고,
成務성무는 '以定天下之業 이정천하지업'이니 사람이 마땅히 해야할 사업을 정해주는 것, 즉 괘를 판단하여 천하의 일을 이루게 하는 것을 말하고, (能成天下之務 능성 천하지무)
冒天下之道 모천하지도는 '以斷天下之疑 이단천하지의'이니 開物成務 개물성무하여 '通志통지, 定業정업'한 것을 포함하는 것, 즉 시초점을 하여 얻은 상과 그 점풀이를 하여 '通天下之故 통천하지고 (천하의 변화하는 이치에 통함)'하는 것을 말한다.

 

〔本義〕 開物成務 謂使人卜筮 以知吉凶而成事業 冒天下之道 謂卦爻旣設而天下之道 皆在其中

‘開物成務’는 사람으로 하여금 卜筮를 하여 吉凶을 알아서 事業을 이루게 함을 이른다. 天下의 道를 포괄했다는 것은 卦爻가 이미 설치됨에 天下의 道가 모두 그 가운데에 들어 있음을 이른다. 

 

 

 

是故 蓍之德 圓而神 卦之德 方以知 六爻之義 易以貢 聖人 以此 洗心 退藏於密 吉凶 與民同患 神以知來 知以藏往 其孰能與於此哉 古之聰明叡知 神武而不殺者夫

그러므로 蓍草의 德은 둥글어 神妙하고 卦의 德은 네모져 지혜로우며, 六爻의 뜻은 變易하여 吉凶을 알려준다. 聖人이 이로써 마음을 깨끗이 씻어 은밀함에 물러가 감추며, 吉凶間에 백성과 더불어 근심을 함께 하여 神으로써 미래를 알고 지혜로써 지나간 일을 보관하니, 그 누가 이에 참여하겠는가. 옛날에 聰明하고 叡智하며 神武하고 죽이지 않는 자일 것이다.

 

貢 바칠 공 ㉠바치다 ㉡이바지하다 ㉢천거하다(薦擧--) ㉣고하다(告--) ㉤공물(供物: 신령이나 부처 앞에 바치는 물건) ㉥구실(夏나라 때의 세법)

神武  뛰어난 무용

叡 밝을 예 ㉠밝다 ㉡밝게 하다 ㉢슬기롭다 ㉣임금의 언행

 

1) 이런 까닭에 시초의 덕은 둥글며 신비스럽고, 괘의 덕은 모나며 (방정하며) 앎이요, 육효의 뜻은 바뀌며 고함 (가르쳐 줌)이니, 성인이 이로써 마음을 닦아서 물러가 주밀한데 감추며, 길흉에 백성과 더불어 한가지로 근심해서, 신으로써 오는 것을 알고 지혜로써 지나간 일을 간직하나니, 그 누가 능히 이에 참여 하리오! 옛적에 총명하고 착하고 지혜스럽고 신비스런 무력을 가지고서도 죽이지 않는 자인져!
   貢: 고할 공    叡: 착할 예
2) 뜻풀이
#1 蓍之德 圓而神  시지덕원이신: 윗귀절의 開物개물 (形而上형이상)에 해당한다 (陽양).

시초 50개의 덕은 둥글어서 신비스럽다. 즉 원래의 시초는 일곱가닥으로 자라는데, 7은 양수이며 天數천수이므로 둥근 것을 상징한다. 7*7=49 (其用기용은 49)가 이에 해당한다. <大衍之數五十 其用 四十有九>

또한 동서남북상하 (육허)에 중앙을 더하면 7이 되어 하늘의 둥근 것을 상징한다. 神신이라고 한 것은 參伍以變삼오이변하여 어떤 괘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2 卦之德 方以知 괘지덕 방이지: 윗귀절의 成務성무 (形而下형이하)에 해당한다 (陰음). 괘는 팔괘를 말하며, 8은 음수며 땅에 해당하니 모난 것을 상징한다. 8*8=64 (괘)가 이에 해당한다.知지라고 한 것은 이미 괘가 정해졌기 때문이다.
#3 六爻之義 易以貢 육효지의 역이공: 윗귀절의 冒天下之道모천하지도에 해당한다 (작용). 易以貢역이공이라고 한 것은 變易변역, 交易교역하여 항시 바뀌되, 그 길흉을 사람에게 가르쳐 주기 때문이다.
#4 德덕은 不變불변하므로 蓍草시초 卦괘로써 말하였고, 爻효는 변하는 것이므로 義의라고 말하였다.
#5 神以知來신이지래: '圓而神원이신'의 '神신'으로써 미래를 안다는 것으로, 시초할 때는 아직 괘가 나오기 이전이므로 앞의 일을 예측하는 것이다.
#6 知以藏往 지이장왕: '方以知방이지'의 '知지'로써 과거의 전상과 예의를 간직한다는 뜻으로, 괘가 이미 나온 수에는, 그 괘효의 상 또는 사에 따른 전례를 지혜롭게 간직하는 것이다.
#7 神以知來 知以藏往 신이지래코 지이장왕하나니: 비사체로써 공자가 후천에 자신의 도를 펴려고,주역에 모든 것을 감추어 놓고 간다는 뜻이 있다. 이렇게 하기 위하여 공자는위편삼절을 하였다.
#8 聖人 以此 洗心 성인이차세심: 神신, 知지, 貢공의 세 덕으로 마음을 수양한다는 뜻이다.
#9 1) 聰明총명: 복희씨
    2) 叡知예지: 문왕
    3) 神武而不殺者신무이불살자: 주공
#10 聰明叡知총명예지: 주역의 이치를 깨닫고 슬기롭고 선하게 잘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11 神武而不殺者夫신무이불살자부: 잘못된 세상을 혁명해서 바꾸나, 사람을 죽이지 않는 것을 말한다. 주역에 통하여 미래사를 알고 조화가 있으면서도 아무데나 내놓지 않는다.
#12 성인은 백성과 더불어 즐거워하기도 하고 근심도 하지만, 백성과 더불어 근심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與民同患여민동환'이라고 말하였다. 즉 근심을 말함으로써 즐거움도 포함하여 말한 것이다. 일이 없을 때는 '退藏於密퇴장어밀'하여 귀신도 모르게 자신을 수양하지만, 길흉과 같이 일이 있을 때는 백성과 더불어 하는 것이다.

 

〔本義〕 圓神 謂變化无方 方知 謂事有定理

易以貢 謂變易以告人 聖人 體具三者之德而无一塵之累 无事則其心 寂然 人莫能窺 有事則神知之用 隨感而應 所謂无卜筮而知吉凶也

神武不殺 得其理而不假其物之謂

 

圓神은 변화가 일정한 방소가 없음을 이르고, 方智는 일에 정해진 이치가 있음을 이른다.

‘易以貢’은 變易하여 사람에게 고해줌을 이른다. 聖人은 體에 세 가지의 德을 구비하여 한 티끌의 累가 없으니, 일이 없으면 그 마음이 조용하여 사람들이 엿보지 못하고, 일이 있으면 神智의 씀이 감동함에 따라 응하니, 이른바 卜筮함이 없이도 吉凶을 안다는 것이다.

神武不殺은 그 이치만 얻고 그 물건을 빌리지 않음을 이른다.

 

 

 

是以明於天之道而察於民之故 是興神物 以前民用 聖人 以此齋戒 以神明其德夫

그러므로 하늘의 道에 밝고 백성의 연고를 살펴서 이에 神物을 일으켜 백성들의 씀을 앞서서 개발하니, 聖人이 이로써 齋戒하여 그 德을 神明하게 한 것이다.

 

齋戒 부정(不淨)한 일을 멀리하고 심신(心身)을 깨끗이 함

 

1) 이로써 하늘의 도를 밝히고 백성의 연고를 살펴서, 이에 신물을 일으켜서 백성 앞에 쓰니, 성인이 이로써 재계해서 그 덕을 신명하게 하심인져!
  察: 살필 찰  齋: 가지런히할 재  戒:경계할 계.  齋戒재계는 공적한다는 뜻.
2) 뜻풀이
'是興神物시흥신물'은 시초를 말하고, '齋戒재계'는 몸과 마음을 단정히 하는 것이고, '神明신명'은 신비스럽고 밝은 것을 말한다.
  #1 天之道 천지도: 음양의 진퇴하고 소장하는 도.
  #2 民之故민지고: 백성의 길흉화복하는 까닭
  #3 神物신물: 하도, 낙서, 시초, 특히 여기서는 시초를 말함.
  #4 以前民用이전민용: 백성의 일상생활에 앞서 복서를 하여 그 길흉을 가르쳐 줌.
  #5 以神明其德夫이신명기덕부: '其德기덕'은 신물의 无思无爲무사무위한 德덕이다. 성인이 이를 백성을 위해 사용함으로써 그 덕을 '圓而神원이신하고, 方以知방이지'하게 나타내는 것이다.
  #6 1) 以此 洗心 이차세심: 형이상학적. 내적. 체 (정심)
      2) 以此齋戒  이차재계: 형이하학적, 외적, 용 (수신)

 

〔本義〕 神物 謂蓍龜 湛然純一之謂齋 肅然警惕之謂戒

明天道 故知神物之可興 察民故 故知其用之不可不有以開其先 是以 作爲卜筮 以敎人而於此焉齋戒 以考其占 使其心 神明不測 如鬼神之能知來也

 

湛 괼 담, 잠길 침, 맑을 잠, 담글 점, 장마 임 ㉠괴다 ㉡즐기다 ㉢술에 빠지다 ㉣탐닉하다 ㉤더디다 ㉥느릿하다 ⓐ잠기다(=沈) (침) ⓑ가라앉히다 (침) ⓒ없애다 (침) ⓓ미혹되다(迷惑--) (침) ⓔ깊이 빠지다 (침) ⓕ깊이, 깊게 (침) ⓖ맑다 (잠) ⓗ편안하다

肅然 ①고요하고 엄숙(嚴肅)함 ②삼가고 두려워 하는 모양(模樣)

 

神物은 蓍草와 거북 껍데기를 이른다. 湛然하여 純一함을 齋라 하고, 肅然하여 경계하고 조심함을 戒라 이른다.

天道에 밝기 때문에 神物을 일으킬 수 있음을 알고, 백성의 연고를 살피기 때문에 그 씀을 앞서서 개발하지 않으면 안됨을 안 것이다. 이 때문에 卜筮를 만들어 사람을 가르치고, 이에 재계하여 그 占을 상고해서 그 마음으로 하여금 神明하고 측량할 수 없게 하여 鬼神이 미래를 아는 것과 같은 것이다.

 

 

 

是故

闔戶 謂之坤

闢戶 謂之乾

一闔一闢 謂之變

往來不窮 謂之通

見乃謂之象

形 乃謂之器

制而用之 謂之法

利用出入 民咸用之 謂之神

그러므로

문을 닫음을 坤이라 이르고

문을 엶을 乾이라 이르고,

한 번 닫고 한 번 엶을 變이라 이르고,

왕래하여 다하지 않음을 通이라 이르고,

드러남을 象이라 이르고,

나타남을 器라 이르고,

만들어 씀을 法이라 이르고,

씀을 이롭게 하여 나가고 들어와서 백성들이 모두 사용함을 神이라 이른다.

 

闔 문짝 합 ㉠문짝 ㉡하늘문 ㉢뜸 ㉣온통 ㉤전부의 ㉥어찌 아니하다 ㉦닫다 ㉧부합하다

闢 열 벽 ㉠열다 ㉡열리다 ㉢개간하다(開墾--) ㉣개척하다(開拓--) ㉤일구다 ㉥피하다(避--) ㉦규탄하다 ㉧배척하다(排斥--) ㉨반박하다(反駁--) ㉩투철하다 ㉪법률 ㉫법

咸 다 함/짤 함, 덜 감 ㉠다 ㉡모두 ㉢소금기 ㉣함괘 ㉤같다 ㉤짜다 ㉥소금기가 있다 ㉦두루 미치다 ㉧널리 미치다 ㉨부드러워지다 ㉩물다 ㉪씹다 ㉫차다 ㉬충만하다 ⓐ덜다 (감) ⓑ줄이다 (감)

 

1) 이런 까닭으로 문을 닫은 것을 곤이라 이르고, 문을 연 것을 건이라 이르고, 한번 닫고 한번 여는 것을 변이라 이르고, 가고 오는데 궁하지 않음을 통이라 이르고, 나타나는 것을 이에 상이라 이르고, 형체를 이에 기라 이르고, 지어 쓰는 것을 법이라 이르고, 출입에 이롭게 하여 백성이 다 씀을 신이라 이르느니라.
  闔 : 닫을 합  戶 : 지게문 호  闢 : 열 벽  咸 : 다 함
2) 뜻풀이
乾坤건곤을 말한 것은 음양의 대표적인 성정을 지녔기 때문이다. '

闔戶 謂之坤  합호위지곤'은 5장에서 말한 '藏諸用장저용'하는 뜻이고, '闢戶 謂之乾 벽호위지건'은 '顯諸仁현저인'의 뜻이다. 음양이 한번 음하고 한번 양하는 것이 '一闔一闢일합일벽'하는 것이고, 闔합이 변해서 闢벽이 되고 벽이 변해서 합이 되니 '變변'이고, 이러한 순환이 계속 이어지니 '通통'이다.

'一闔一闢일합일벽'하여 드러난 것이 象상이고, 그것이 구체적인 물상을 이룬 것이 器기이다.

이 象상과 器기를 잘 다스려 법도에 맞게 쓰는 것을 法법이라 하니, '闔戶闢戶합호벽호'를 往來不窮왕래불궁하게 하여 백성이 모두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神신이라 하는 것이다.
#1 '闔戶闢戶합호벽호'를 '闔戶합호'를 정적인 것으로 시초를 闔합하는 것으로 보고, '闢戶벽호'는 동적인 것으로 시초를 나누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2 神신을 먼저 말한 것은 태극이 靜정했다가 動동하여 나오는 뜻을 살린 것이며(由靜而動也유정이동야), 闔闢합벽은 바로 동정의 기틀 (闔闢 動靜之機也 합벽은 동정지기야)이므로 건곤의 대표적인 성정이 된다.

 

〔本義〕 闔闢 動靜之機也 先言坤者 由靜而動也

乾坤變通者 化育之功也 見象形器者 生物之序也

法者 聖人修道之所爲而神者 百姓自然之日用也

闔闢은 動靜의 기틀이니, 먼저 坤을 말한 것은 靜으로 말미암아 動하기 때문이다.

乾坤과 變通은 化育의 功이요, 見象과 刑器는 물건을 낳는 차례이다.

法은 聖人이 道를 닦아 하는 것이요, 神은 백성이 자연히 날로 쓰는 것이다.

 

 

 

是故 易有太極 是生兩儀 兩儀 生四象 四象 生 八卦

그러므로 易에 太極이 있으니, 太極이 兩儀를 낳고 兩儀가 四象을 낳고 四象이 八卦를 낳으니,

 

1) 이런 까닭으로 역에 태극이 있으니, 이것이 양의를 내고, 양의가 사상을 내고,사상이 팔괘를 내니,
2) 뜻풀이
#1 이 귀절은 一生二法 일생이법에 의한 음양의 분화를 설명한 것이 아니고, 설시법을 설명한것이다.

즉 시초 50개중 하나를 뽑아서 상위에 수평으로 놓는 것이 太極태극이요, 나머지 49개를 임의로 나누는 것이 兩儀양의요, 삼변하여 사상수 중의 하나를 얻어 한 효가 나오는 것이 四象사상이요, 이것을 세번 반복하여 (9변) 소성괘를 이루는 것이 8괘라는 뜻이다. 참고로 하나에서 둘을 내는 것은 자연의 이치이니 (一生二法일생이법), 태극에서 음양(양의)이 나오고, 이어 사상, 팔괘 차례로 나온다.

 

〔本義〕 一每生二 自然之理也 易者 陰陽之變 太極者 其理也

兩儀者 始爲一畫 以分陰陽 四象者 次爲二畫 以分太少

八卦者 次爲三畫而三才之象 始備

此數言者 實聖人 作易 自然之次第 有不假絲毫智力而成者 畫卦揲蓍 其序 皆然 詳見序例啓蒙

 

하나가 매양 둘을 낳음은 자연의 이치이다. 易은 陰陽의 變이요, 太極은 그 이치이다.

兩儀는 처음 한 劃을 그어 陰陽을 나눈 것이요, 四象은 다음 두 획을 그어 太少를 나눈 것이요,

八卦는 다음 세 획을 그어 三才의 象이 비로소 갖춰진 것이다.

이 몇 말씀은 실로 聖人이 易을 지은 자연의 차례이니, 털끝만큼의 지혜와 힘을 빌리지 않고 이루어진 것이다. 卦를 긋고, 蓍草를 셈은 그 차례가 모두 그러하니, 이는 序例와 <啓蒙>에 자세히 보인다.

 

 

 

 

八卦 定吉凶 吉凶 生大業

八卦가 吉凶을 정하고 吉凶이 큰 事業을 낳는다.

 

1) 팔괘가 길흉을 정하고, 길흉이 대업을 생하느니라.
2) 뜻풀이
#1 八卦팔괘 속에는 좋은 일 나쁜일이 판단되어 있고 길흉이 이로부터 정해진다. 팔괘가 이미 정해진 후에 引而伸之인이신지하고 觸類而長之촉류이장지하여 64괘 384효가 나옴으로써, 천하의 업을 정하는 것이다.

< 9장>
#2 우주 자연의 이치로 보면 길과 흉이 합해서 대업을 낳는다. 다만 이를 避凶趣吉피흉취길하는 인사적인 면에서 보면, 설시하여 나온 괘효에 따라 행하여 흉은 피하고 길만 행하게 되니, 작은 의미의 대업 즉 사업을 이루는 것이다.

 

〔本義〕 有吉有凶 是生大業

吉과 凶이 있어 이것이 큰 사업을 낳는다.

 

 

 

是故

法象 莫大乎天地

變通 莫大乎四時

縣象著明 莫大乎日月

崇高 莫大乎富貴

備物 致用 立成器 以爲天下利 莫大乎聖人

探賾索隱 鉤深致遠

以定天下之吉凶 成天下之亹亹者 莫大乎蓍龜

그러므로

法과 象은 天地보다 더 큼이 없고,

變과 通은 四時보다 더 큼이 없고,

象을 달아 드러남은 日月보다 더 큼이 없고,

崇高함은 富貴보다 더 큼이 없고,

물건을 구비하여 씀을 지극히 하며, 기물을 이루어 天下의 이로움을 삼음은 聖人보다 더 큼이 없고,

雜亂한 것을 상고하고 숨은 것을 찾으며 깊은 것을 찾아내고 먼 것을 이루어

天下의 吉凶을 정하며 天下의 힘써야 할 일을 이룸은 蓍龜보다 더 큼이 없다.

 

縣 

賾 깊숙할 색 ㉠깊숙하다 ㉡심오하다(深奧--) ㉢도리(道理)

鉤  갈고리 구㉠갈고리 ㉡올가미 ㉢계략(計略) ㉣띠쇠(띠를 매는 쇠) ㉤갈고리로 걸다 ㉥굽다 ㉦꼬부장하다 ㉧(끌어)당기다 ㉨끌어 올리다 ㉩꾀다 ㉪낚시로 낚다 ㉫뜨개질하다 ㉬분명(分明)하지 않다

索隱 색은 [동] 은밀한 부분을 밝히다. 숨은 사리를 찾다. 索隱行怪 ①궁벽(窮僻)스러운 것을 캐내고 괴이(怪異)한 일을 행(行)함 ②괴벽(怪癖)스러운 짓을 함

亹힘쓸 미, 골어귀 문 ㉠힘쓰다 ㉡부지런하다 ㉢흐르다 ㉣달리다 ㉤아름답다 ㉥문채가 있는 모양 ㉦물문 ⓐ골어귀 (문)    亹亹 [형] 1.書面語 [형용〕근면하며 지칠 줄 모르는 모양.

 

1) 이런 까닭으로 법상이 천지보다 큰 것이 없고, 변통함이 사시보다 큰 것이 없고, 형상을 매달아 밝음을 나타냄이 일월보다 큰 것이 없고, 숭고함이 부귀보다 큰 것이 없고, 물건을 갖추며 씀을 이루며 (형상을) 세우고 그 뜻을 이룸으로써 천하를 이롭게 함이 성인보다 큼이 없고, 잡란한 것을 더듬어 내고 숨어 있는 것을 찾으며 깊은 것을 긁어 내고 먼 것을 이룸으로써, 천하의 길흉을 정하며 천하의 힘쓰고 힘씀을 이루는 것이 시초점 거북점 보다 큰 것이 없느니라.
 縣 : 달 현 著 : 나타낼 저 探: 더듬을 탐 鉤: 갈고리 구  亹 : 힘쓸 미
2) 뜻풀이
#1 法象 莫大乎天地 법상 막대호천지: 하늘은 상을 드리우고 땅은 그를 본받은 (법한) 것이다 (천수상수효법). 아래로 '莫大乎蓍龜막대호시귀'까지는 각기 음양의 이치와 그것이 가장 잘 드러난 상과 비유하여 말한 것이다. 특히 공자께서 여기에서 처음으로 '富貴부귀'를 말씀하셨으니,貴귀도 崇高숭고해야 옳은 귀이고, 富부도 崇高숭고해야 옳은 부이니, 유치하고 인색하게 축적함이 부가 아니고, 또 권력이나 누리려고 함이 귀가 아니라는 것을 밝히신 것이다. 즉 성인의 부귀 ( 富有天下 貴爲天子부유천하 귀위천자: 중용)를 뜻한다.
#2 變通 莫大乎四時 변통 막대호사시: 음양변화에 따라 사시의 순환이 계속됨 (通통)을 뜻한다.
#3 備物 致用 비물치용: 계사하전 2장의 내용과 같이 기구를 만드는 것이 '備物비물'이고, 이를 바르게 사용함이 '致用치용'이다.
#4 以爲天下利 莫大乎聖人 이위천하리 막대호성인: 인류발전을 성인이 이룬 것을 말한다.
#5 '探賾索隱 鉤深致遠 탐색색은, 구심치원'은 거북점을 하거나 시초점을 하는 것을 말하고, '시귀'는 사람의 지혜를 초월한 것이 신비스러운 시초점, 거북점보다 큰 것이 없음을 말한다.
#6 立成器 위 (상)성기: 기제채씨가 '입'자 밑에 '상'자가 빠졌다하니, 그 뜻을 취한다. 즉 상을 먼저 세운 후에 그릇 (형)이 이루어지는 것이다.<立象成器 입상성기>

 

〔本義〕 富貴 謂有天下履宰位 立下 疑有闕文 亹亹 猶勉勉也 疑則怠 決 故勉

富貴는 天下의 소유하고 皇帝의 지위에 오름을 이른다. 立字 아래에 의심컨대 빠진 글이 있는 듯하다. 亹亹는 勉勉과 같으니, 의심하면 게을러지나니, 결단하기 때문에 힘쓰는 것이다.  

 

 

 

 

是故

天生神物 聖人 則之

天地變化 聖人 效之

天垂象 見吉凶 聖人 象之

河出圖 洛出書 聖人 則之

그러므로 하늘이 神妙한 물건을 내자 聖人이 법받으며,

天地가 변화하자 聖人이 본받으며,

하늘이 象을 드리워 吉凶을 나타내자 聖人이 형상하며,

河水에서 圖가 나오고 洛水에서 書가 나오자 聖人이 법받았으니,

 

1) 이런 까닭에 하늘이 신물을 냄에 성인이 법으로 하며, 천지가 변화함에 성인이 본받으며, 하늘이 형상을 드리워서 길흉을 나타냄에 성인이 형상하며, 하수에서 하도가 나오고 낙수에서 낙서가 나옴에 성인이 법하니, 垂: 드리울 수  則: 법할 칙
2) 뜻풀이
'天生神物 聖人 則之 천생신물 성인칙지'는 占점을,

'天地變化 聖人 效之 천지변화 성인효지'는 變변을,

'天垂象 見吉凶 聖人 象之 천수상현길흉 성인상지'는 象상을,

'河出圖 洛出書 聖人 則之하출도낙출서 성인칙지'는 辭사를 뜻하니,

이상 네가지 (占점, 變변,象상, 辭사)가 성인이 역을 지은 변화의 도다.

 

〔本義〕 此四者 聖人作易之所由也 河圖洛書 詳見啓蒙

이 네 가지는 聖人이 易을 지은 이유이다. 河圖와 洛書는 <啓蒙>에 자세히 보인다.

 

 

 

易有四象 所以示也

繫辭焉 所以告也

定之以吉凶 所以斷也

易에 四象이 있음은 보여준 것이요, 말을 닮은 고해준 것이요, 吉凶을 정함은 결단한 것이다.”

 

1) 역은 사상이 있음은 보이는 바요, 말을 맴은 고하는 바요, 길흉을 정함은 판단하는 바라.
  단: 판단할 단, 끊을 단, 결단할 단
2) 뜻풀이
#1 이 문장은 11장 제일 앞의 글귀에 대한 결론적 설명이다.
#2 易有四象 所以示也 역유사상 소이시야: 示시란 칠 (소양), 팔 (소음), 구 (노양), 육 (노음)을 통해 괘상을 보여 주는 것. 또는 앞 귀절의 '天生神物천생신물, 天地變化천지변화, 天垂象천수상, 河出圖하출도,洛出書낙출서'의 조짐으로써 가르쳐 주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開物成務 개물성무).
#3 繫辭焉 所以告也 계사언 소이고야: 사상으로써 보인 괘상을 괘사, 효사로써 고하여 (풀이하여) 각자 행할 바를 가르쳐 준다 (通天下之志통천하지지, 定天下之業정천하지업).
#4 定之以吉凶 所以斷也 정지이길흉 소이단야: 괘효에 길흉을 정함으로써 판단하여 준다 (以斷天下之疑 이단천하지의).
  * 이 장은 성인이 천지의 형상과 법칙을 본받아 괘와 사를 지음으로써, 천하의 도를 다 담았다는 복서에 대한 설명이다.

 

〔本義〕 四象 謂陰陽老少 示 謂示人以所値之卦爻

四象은 陰陽의 老少를 이른다. 示는 사람에게 만난 바의 卦爻를 보여줌을 이른다.

 

 

 

右第十一章

이상은 제11장이다.

 

 

〔本義〕 此章 專言卜筮

이 章은 오로지 卜筮만을 말하였다.

 

 

 

 

 

 

 

출처 : 마음의 정원
글쓴이 : 마음의 정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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