到 處
*이를 도(刀-8, 6급)
*곳 처(虍-11, 5급)
‘Rome abounds with relics.’는 ‘로마에는 ○○에 유적이 많다’는 뜻이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①各地 ②到着 ③到處 ④山地. ‘到處’에 대해 샅샅이 훑어보자.
到자는 ‘이르다’(arrive at)는 뜻을 위해서 고안된 글자이니 ‘이를 지’(至)가 의미요소이고, 刀(=刂, 칼 도)는 발음요소다. 발음요소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는 매우 특별한 예다.
處자의 원형은 머리에 가죽 관을 쓰고 사람이 등 받침이 없는 의자[几․궤]에 앉아서 쉬고 있는 모습을 본뜬 것이었다. ‘(일손을 멈추고) 쉬다’(rest)가 본래 의미였는데, ‘멈추다’(cease) ‘머무르다’(stay) ‘위치하다’(be situated) ‘분별하다’(discriminat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到處(도:처)는 ‘발길이 닿는[到] 곳[處] 마다’, ‘곳곳에’란 뜻이다. 시인에겐 발길이 닿는 곳마다 정이 쌓인다.
불현듯 唐詩 한 구절이 떠오른다.
‘하늘과 땅은 모두다 끝이 있건만, 님 그리는 정만은 한이 없구나!’
(天涯地角有窮時천애지각유궁시, 只有相思無盡處지유상사무궁처 - 晏殊(안수)의 ‘玉樓春옥루춘’).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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