嗚 呼
*슬플 오(口-13, 3급)
*부를 호(口-8, 5급)
‘주로 슬프거나 탄식할 때 내는 감탄사’는? ①嗚呼 ②嗚乎 ③嗚號 ④嗚好. ‘嗚呼’가 답인 줄 알자면 하나하나 분석해 봐야.
嗚자는 입으로 내는 ‘탄식 소리’(sigh sound)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입 구’(口)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烏(까마귀 오)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탄식, 즉 한숨은 주로 슬플 때 내기 때문에 ‘슬플 오’라는 훈을 지니게 됐다.
呼자는 입 밖으로 내 쉬는 숨, 즉 ‘날숨’(expiration)을 뜻하기 위한 것이니 ‘입 구’(口)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乎(호)는 발음요소일 따름이다. 후에 ‘부르다’(call) ‘부르짖다’(clamor)는 뜻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嗚呼는 ‘슬플 때나 탄식할 때[嗚] 내는 소리[呼]’를 이른다.
당나라 때 한 시인이 ‘소를 탄식하며’(嘆牛)란 제목으로 쓴 시에 이런 구절이 있다. ‘힘을 다 쓰고 나면 몸값이 떨어지고, 공을 다 이루고 나면 화가 닥친다.’
(用盡身賤 용진신천, 功成禍歸 공성화귀 - 劉禹錫 유우석).
비단 소 뿐이랴! 사람도....! 특히 남자....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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